AM모터스 이용석 과장 "돈보다 정성"

입력 2007년03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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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은 기다리는 법이 없습니다. 부르면 무조건 달려갑니다”

아우디의 2006년 판매왕은 AM모터스 서초전시장의 이용석 과장이다. 작년 70대에서 1대 모자란 성적을 냈다. 2005년 AM모터스에 입사했으니 불과 2년만에 판매왕에 오른 셈이다. 내공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성적표다.

이 과장이 쟁쟁한 영업맨들을 제치고 판매왕에 오른 비결은 ‘순진한 외모’에 있다고 스스로 말했다. 생김새가 순진해 보여 고객들이 믿어주는 것 같다고. 웃자고 하는 말이든 겸손의 말이든, 그의 얼굴이 거부감을 주는 스타일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진짜 대답은 그 다음에 붙어 왔다. “고객이 부르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무조건 달려간다. 가서 일단 얼굴을 마주 대한다”는 것. 고객은 영업사원을 기다려주는 법이 없어 머뭇거리는 사이 다른 영업사원을 택한다는 것이다.

그의 고객명단에는 특이한 사람들이 몇 있다. 아우디 콰트로컵 고객 골프대회에 두 번 우승한 고객도 그 중 하나. 골프를 좋아하다보니 비슷한 취향의 고객들을 만나게 된다고. A8 3대를 두 달새 그에게서 구입한 고객도 있다.

그는 고객을 설득하기 위해 차값으로 흥정하는 일이 거의 없다. 고객이나 영업사원에게 도움이 안돼서다. “돈보다 정성으로 영업하겠다”는 게 그의 자세다. 청주에 있는 고객이 해외출장을 갈 때 공항으로 환송을 가서 차를 받아다가 점검하고 고친 뒤 귀국길에 차를 건네주는 식이다. 주요 고객들과 수시로 연락하며 그들의 움직임과 동선을 항상 파악해두는 것도 그에겐 중요 업무다.

“아우디의 라인업이 계속 추가되는 상황이어서 영업하기에는 좋은 환경”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열심히 하면 충분히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아침형 인간이다. 6시에 일어나 늦어도 7시30분이면 남부순환로 예술의 전당 앞에 있는 전시장에 도착한다.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만큼 시간을 여유있게 쓸 수 있다. 그 날 일은 물론 열흘 단위로 시간을 배분하고 영업활동을 구상한다. 그래야 쫓기지 않고 일을 처리할 수 있고, 계약출고도 무리없이 하게 된다고.

지난 99년 대우자동차판매에 입사하면서 자동차영업에 입문한 그는 쌍용자동차를 거쳐 AM모터스에서 수입차영업을 시작했다. SUV가 활황일 때 쌍용에서 열심히 차를 팔았고, 그 바람이 조금 잦아들면서 수입차로 갈아 탔다. 나름대로 시장의 흐름을 읽고 거기에 맞춰 행동하는 그는 천상 영업맨이다.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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