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타결돼도 미국자동차 판매 급증 난망"

입력 2007년03월29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에서 자동차 시장 개방문제가 핵심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시장개방이 이뤄져도 한국 내에서 미국산 자동차의 판매가 갑자기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 보도했다.

저널은 한국 내 자동차 시장이 개방되더라도 경제개발이 이뤄진 지난 수십년간 형성된 강한 민족정서와 직장상사보다 큰 차를 타는 것을 금기시하는 직장문화, 소형차 선호, 미국차의 이미지 문제 등으로 인해 미국 자동차가 한국 내에서 갑작스런 매출신장을 이루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널은 한국 자동차시장 개방이 지난 1970년대 일본 자동차 시장 개방 상황과 유사하다면서 일본의 경우 자동차 시장을 개방했음에도 지난해 일본 내 자동차 판매량 573만대 가운데 수입차 판매량이 5% 정도인 26만2천274대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저널은 한국 내에서 70%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현대-기아차그룹도 자동차 시장 개방에 대해 별다른 우려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면서 현대-기아차그룹은 미국 내 2.5% 관세 철폐에 따른 매출신장을 통해 국내 자동차 시장 개방에 따른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역구에 자동차공장이 있는 미 의원들은 자동차시장 개방 협상에서 한국의 무역 장벽 제거 이후에도 적어도 15년간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kp@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