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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 Masters 경기에서 우승한 펠롭스팀의 김한봉, 박상무 선수가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
‘원 데이 투 레이스’는 문제점도 있었으나 나름대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서킷을 달궜다.
지난해까지 단독으로 대회를 열었던 ‘타임 트라이얼’이 올해부터 ‘GT 마스터즈(이하 GTM)’를 맞아들여 하루에 두 개의 레이스를 치른다. GTM은 올해 국내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해 어느 때보다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는 대회 주최사인 ROM의 주장과 달리 참가차가 5대(투어링카 10대 미 포함)에 불과해 실망감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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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다 S2000으로 질주하는 펠롭스팀 |
지난 1일 오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예선의 영웅은 유경욱(이레인)이었다. 포르쉐 997의 운전대를 잡은 그는 가장 앞선 기록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이어 혼다 S2000을 몬 김한봉과 박상무(펠롭스), 포르쉐 996의 김창환과 정경용(레드앤스피드), 역시 포르쉐 996의 박휘원과 강승종(영오토) 등이 포진했다.
60랩을 돌아 우승자를 가리는 결선 라운드는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드라이버들이 롤링 스타트에 따른 신호해석이 달라 주춤거렸고, 이 때 페이스카가 다시 투입되는 해프닝이 벌어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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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트인을 기다리는 긴장된 모습의 서호성 선수 |
재출발결과 유경욱이 선두권을 이끄는 가운데 김창환, 박휘원, 권오수 등이 줄을 이었다. 출발 부진으로 5위까지 떨어졌던 김한봉은 이후 안정된 주행으로 앞선 경주차를 추월하며 8랩에서는 2위로 뛰어올랐다. 이후 15랩에서 유경욱이 피트인하면서부터는 붙박이 선두를 지켰다. 20랩에서 피트인 후 다시 코스인했을 때의 상황도 마찬가지로 가볍게 우승컵을 손에 넣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30랩에서 유경욱은 드라이버가 바뀐 박상무를 추월하며 다시 대열을 이끌었다. 두 드라이버는 직선과 코너에서 서로 자리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치며 손에 땀을 쥐게 했으나 우승컵의 주인은 김한봉과 박상무였다. 유경욱에 이어 김창환·정경용조가 3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이 보다 앞서 진행된 타임 트라이얼 챔피언과 챌린지 클래스에서는 그룹S의 경우 박민우(팀 엘도라도)가 우승했다. 그룹B 챌린저는 황명용(개인), 그룹B 챔피언 통합은 배성우(카펙토리), 그룹A 챌린저는 강무진(대구 리더스), 그룹A 챔피언은 김교환(팀 맥스)이 각각 시상대 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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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위간의 경쟁이 치열했던 스프린트 레이스 |
한편, 이 날 레이스에선 갤러리들의 질주가 경기에 방해가 될 정도로 부산했으나 오피셜들은 이를 통제할 능력이 없었다. 또 허술한 규정으로 경주차마다 드라이버 수가 정해지지 않아 공정한 경쟁도 펼쳐지지 않았다. 슈퍼카 레이스라는 거창한 목소리를 냈으나 관중석이 텅 빌 정도로 호응을 받지 못한 것도 주최측이 다시 한 번 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다음 경기는 오는 5월20일 열린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