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타결, 일본 자동차 업계 가장 큰 타격 우려

입력 2007년04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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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 산업계가 한.미 양국 정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 타결로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 타격을 우려하며 정보 수집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미 양국의 FTA가 국회 비준을 거쳐 발효될 경우 관세철폐 등 우대조치를 받은 한국제품이 미국시장에서 일거에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경쟁 관계에 있는 자동차, 가전 등 일본 제품이 열세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본 수출 산업은 특히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세에 밀려 시장점유율을 빼앗기게 되면 "잃어버린 10년"의 장기불황을 극복, 힘차게 도약하고 있는 국내 경기회복에도 찬물을 끼얹지 않을 까 걱정하고 있다. 또한 농업분야에서도 미국의 시장개방 압력이 한층 거세질 공산이 커 미국에 대한 통상전략을 새로 짜지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요미우리(讀賣)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일본 업계 가운데 자동차가 한.미 FTA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북미시장 담당자들을 중심으로 정보 수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한국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4.5%로 일본차의 35%에 비해 작지만 지난 수년간 저가에다 품질 향상으로 시장을 꾸준히 확대해온 점을 들면서, 관세 철폐로 최근의 원화강세에 따른 가격 인상분을 상쇄, 재차 저가 공세를 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업계는 한국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6월 신차품질 브랜드 종합평가에서 3위를 차지, 도요타를 제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도 2004년의 2.5%에서 2006년 2.8%로 착실하게 확대해오고 있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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