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국산차업계 '시선을 잡아라'

입력 2007년04월05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오는 1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07 서울국제모터쇼가 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화려한 개막식을 가졌다. 이번 모터쇼엔 세계 11개국 188개 업체(국내 120개, 해외 68개)가 참가해 전시경쟁을 펼친다. 국내 업체로는 승용완성차 5사와 상용완성차 4사 그리고 전기차업체인 레오존이 참가했다.

현대 HCD-10


▲현대자동차 HND-3, HED-4, HCD-10 컨셉트카 주목

현대자동차는 한국과 미국, 유럽 디자인센터가 각각 개발한 컨셉트카를 다양하게 전시했다. 또 스타렉스 후속차종 ‘TQ",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유럽전략형 모델 FD 5도어와 왜건을 내놨다. 이 밖에 LPI 하이브리드와 에탄올 엔진, 주차지원 시스템(AGCS) 등 10여종의 신기술을 부각시켰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컨셉트카 ‘HND-3"는 Y세대를 지향한 소형 쿠페다. 한국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했으며, 2.0ℓ 가솔린엔진과 40㎾급의 전기모터를 동력원으로 쓰는 하이브리드카다.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 소개된 ‘HED-4(카르막)"는 준중형 CUV로 GE플라스틱과 공동 개발한 첨단 신소재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V6 3.0ℓ CR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로 최고출력 236마력을 낸다.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 작품으로 무대에 올려진 "HCD-10" 컨셉트카 "헬리언"은 SUV와 쿠페를 접목한 소형 CUV다. 2006년 11월 LA모터쇼에 발표됐다.V6 3.0ℓ CR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현대 HED-4


현대는 신차로 준중형 해치백 스타일의 "i30(FD)"을 출품했다. 이 차는 제네바모터쇼에 첫 양산형이 공개됐다. 1.4ℓ, 1.6ℓ, 2.0ℓ의 가솔린엔진과 1.6ℓ, 2.0ℓ의 디젤엔진을 얹은 유럽전략형 모델이다. 건설중인 체코공장에서 생산, 판매한다.



스타렉스 후속모델 ‘TQ"는 국내 유일의 원박스형 승합차로, 이전보다 고급스러워진 외관과 실내가 특징이다.



이 밖에 현대는 신기술 9종을 소개했다. 먼저 S3.0ℓ VGT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앞세웠다. 이와 함께 GE와 협력, 개발한 ‘경량·친환경·안전’의 신복합 소재를 소개했다. LPI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투싼 연료전지(FCEV)와 에탄올 엔진 그리고 배기처리 시스템 등도 선보였다. 또 주차지원 시스템(ASV)과 IT 기술로 모젠 시뮬레이터 및 단말기 라인업을 자랑했다.



한편, 현대는 모터쇼 이벤트로 ‘2007 현대 브랜드 컬렉션’을 열었다. 국내 최대 규모 패션쇼인 서울컬렉션과 연계, 모터쇼와 패션쇼를 접목시킨 것. 특히 패션쇼는 전시차와 의상 컨셉트를 일치시켜 차별화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전달했다. 현대는 이 밖에 환경콘서트, 그린스카우트 초청 행사장 주변 환경봉사활동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기아 KCD-3
▲기아자동차 실용형 컨셉트카 대거 선봬

기아자동차는 4종의 컨셉트카와 로체 신형을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베일을 벗은 컨셉트카 ‘KND-4"는 양산을 전제로 한 차세대 준중형 SUV로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했다. 2.2ℓ 디젤엔진을 얹었으며, 버킷 타입의 4인승 독립 시트가 적용됐다. 인테리어는 조명을 최소화하는 대신 소재와 내장 색상을 이용한 간접조명을 썼다. 각종 IT 기능을 통합 형태로 구축했다.



지난 1월 북미 국제오토쇼에 내놨던 컨셉트카 ‘KCD-3", 일명 ’큐’도 무대 위에 올랐다.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에서 만든 큐는 대형 CUV로, SUV와 세단의 장점을 고루 갖췄다. V8 4.6ℓ 가솔린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으며, 4인승에 4WD 구동방식을 썼다.



유럽형 4인승 3도어 컨버터블 "익씨드"로 알려진 ‘KED-3"는 젊은 층의 눈길을 휩쓸었다. 2.0ℓ VGT 엔진을 탑재했으며, 소프트톱 컨버터블 형태로, 기아 디자인담당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했다. 유럽 내 판매중인 씨드를 기본으로 형태를 바꾼 차종이며, 향후 양산 가능성이 높다.



GM대우 L4X.
씨드를 기반으로 한 3도어 해치백 스타일의 컨셉트카 ‘KED-2(프로-씨드)"도 선보였다. 지난해 파리모터쇼에 나온 프로씨드는 날렵한 모양의 헤드 램프와 단절이 없어 시원한 느낌을 주는 측면 도어 미러가 인상적이다. 2.0ℓ VGT 엔진을 얹었다.



기아는 또 특별 전시차종으로 로체 드레스업과 프라이드 경주용 차를 내놨다. 올해말 출시할 대형 SUV "HM"의 절개차도 출품했다. V6 3.0ℓ VGT 엔진을 장착한 HM 절개차를 통해 신차 대기수요와 함께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일부 해소시켰다. 회사측은 HM이 기아의 최고급 SUV라는 점에서 각종 안전 시스템과 편의기능을 관람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쎄라토에 첨단 IT 기술을 적용한 "기아 트로닉스 목업"도 볼거리다. 목업 시스템은 "와이브로 키오스크"를 이용한 화상전화 시스템과 AUX, USB 및 블루투스와 연동되는 DVD 5.1채널 AV 시스템 그리고 후석 모니터 등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기아는 압축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CNC 엔진을 전시했다. 쎄타 2.0ℓ 엔진을 기반으로 개량된 CNC 엔진은 천연가스를 200~50배로 압축해 사용, 배출가스 저감효과가 탁월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인 연료전지 플랫폼을 선보였다. 오는 2010년 양산을 전제로 개발중인 이 플랫폼은 152ℓ 고압수소 저장탱크가 적용돼 ℓ당 30㎞ 주행이 가능하고, 최대 600㎞를 달릴 수 있다. 최고시속은 165㎞, 0→100㎞/h 가속시간은 10초 정도다.



한편, 기아는 모터쇼 이벤트로 비보이 댄스를 준비했다. 기아가 추구하는 ‘활력이 넘치는’ 기업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국내 정상급의 비보이를 초청, 젊은 층의 시선을 끌어당긴 것. 기아 관계자는 “기아의 역동성을 나타내기에 좋은 이벤트”라며 “최근 비보이 댄스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 같은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GM대우자동차 양산 전제 쇼카 다수 전시

GM대우 G2X.
GM대우자동차는 컨셉트카 "WTCC 울트라"와 2인승 로드스터 "G2X" 그리고 럭셔리 대형 컨셉트카 "L4X"를 출품했다.



WTCC 울트라는 라세티 월드투어링카챔피언십 경주차의 양산 버전으로 2.0ℓ VGT 디젤엔진을 얹었다.



G2X는 올 하반기 국내에 판매할 차로, 최고출력 174마력의 2.0ℓ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했다. 이 차는 영국 복스홀과 독일 오펠이 공동 개발했으며, 미국에선 새턴 스카이 레드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다. 회사측은 6월부터 국내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L4X는 호주 홀덴과 GM대우 국내 디자인팀의 합작품이다. 대형 세단이 없는 GM대우로선 관람객들의 반응을 살핀 뒤 이 차의 양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3.6ℓ DOHC 가솔린엔진을 장착했으며, 첨단 편의장치로 무장했다.



GM대우는 양산차의 튜닝버전도 소개했다. 토스카와 라세티, 칼로스 등의 튜닝카는 물론 마티즈 아트카 2대를 배치했다. 토스카와 젠트라는 액세서리 용품을 적용한 스페셜모델도 선보였다. 윈스톰 스포츠 버전도 눈길을 끌었다.

GM대우 WTCC 울트라.


한편, GM대우는 공연 이벤트로 뮤지컬 갈라쇼를 준비했다. 회사측은 그 동안 국내 뮤지컬 지원에 앞장서 왔다는 점에서 이번 모터쇼에도 뮤지컬을 특별 공연해 뮤지컬 문화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GM대우의 뮤지컬 사랑은 끔찍할 정도”라며 “뮤지컬 지원으로 기반산업도 많이 성장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 H45·알티카 출품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의 컨셉트카 알티카와 함께 오는 10월 출시할 소형 SUV H45를 쇼카 형태로 공개했다.



작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알티카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공동 작품으로, 최고출력 177마력의 2.0ℓ 디젤엔진과 6단 변속기가 조합됐다. 외부 공기흐름을 최적으로 제어, 연비를 획기적으로 높인 에어로다이내믹 기술이 집약됐다. 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H45 쇼카는 최고출력 180마력의 2.0ℓ VGT 디젤엔진과 4WD 구동방식을 탑재했다. 회사측은 H45가 국내에서 양산, 판매된다는 점을 감안해 ‘H45존"을 별도로 구성해 집중적인 홍보에 나섰다.



르노삼성은 이 밖에 르노 F1 용품을 전시하는 등 르노와의 연계성을 높이는 데에도 신경썼다.

르노삼성 QMX.


한편, 르노삼성은 이벤트로 팝핀댄싱팀을 초청했다. 이를 통해 H45 쇼카의 도시적이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역동성으로 구현한다는 것. 또 H45의 크로스오버 성격이 돋보이도록 감미로운 목소리의 카스트라토를 배경으로 삼았다. 회사측은 최근 젊은 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팝핀댄스를 통해 자유로움을 마음껏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 Wz·뉴 카이런 공개

쌍용자동차는 최고급 럭셔리 스포츠 세단 컨셉트카 ‘Wz"와, 중형 SUV 뉴 카이런 신형을 중심무대에 올렸다. 체어맨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Wz에는 최고출력 365마력과 49.0kg·m의 최대토크를 지닌 V6 3.6ℓ GDi 트윈터보 엔진과 수동 겸용 7단 자동변속기, AWD 방식이 채택됐다. 또 차선이탈경고 시스템(LDWS)과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EAS), 전자동 파킹 브레이크(EPB), 타이어공기압감지 시스템(TPMS), 앞차와의 거리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ACC), 차량 주변감지 시스템(AMS) 등 첨단 기능을 담았다.



카이런의 앞뒤 모습을 바꾼 뉴 카이런은 모터쇼 후 판매될 신차로 가장 화제가 됐다. 이 차는 차분하면서도 무게감있는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한편, 쌍용은 여성 4인조 일렉트릭 앙상블인 ‘투지(Two-Ji)" 공연을 펼쳤다. 젊음과 문화를 접목시켜 문화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인다는 목적에서다. 또 야외무대에선 뉴 카이런 시승차를 준비, 관람객이 직접 오프로드 인공장애물코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인공장애물은 시소, 바위, 수로, 경사면, 통나무장애물 등으로 이뤄졌다. 무료 음료와 인화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쌍용 뉴 카이런.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