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대우자동차판매 노동조합 조합원 200여명은 6일 "2007 서울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앞에서 "경영진 규탄 및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대기발령 상태에 있는 노조원들에 대한 정식발령을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노조원들을 강제로 승용차판매직영 별도 소규모 법인으로 전직시킨 사측에 대해 법원이 전원 복직시키라는 결정을 내렸지만 2개월이 넘도록 대기발령만 해놓고 있다"며 "사측은 하루빨리 정식발령을 내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또 "사측이 정규직 영업사원을 강제 전직시키는 과정에서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조합원 최동규(당시 38세)씨가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숨졌다"며 "최씨가 회사의 강제 구조조정으로 인해서 숨진 만큼 사측은 책임을 인정하고 보상하라"고 주장했다.
최씨의 시신은 현재 노사 양측의 갈등으로 8개월이 넘도록 장례식도 치르지 못한 채 인천 부평구 ㈜대우자동차판매 본사 앞의 냉동탑차에 보관돼 있다.
사측은 이에 대해 "신사업 개발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자리를 만들어 정식 발령을 내겠다"며 "하지만 숨진 노조원에 대해서는 사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아 "회사의 타살"로 규정한 노조의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어 도의적인 차원에서만 보상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자동차판매는 지난해 10월 경영 효율화를 이유로 승용차판매직영 부문을 별도법인으로 분리시키면서 노동조합원 200여명을 승용차판매 법인으로 발령했고, 조합원들은 이에 반발해 인천지법에 "근로자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지난 2월6일 조합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들이 승용차판매 직영 법인 소속이 아닌 ㈜대우자판 근로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전원 복직시키도록 했다.
jesus7864@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