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CJ KGTC 1라운드 경기에서 황진우와 오일기가 지난 시즌의 화려함을 이어갔다.
8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KGTC 1라운드에서 GT클래스의 황진우와 투어링A의 오일기가 히트1과 히트2에서 모두 우승하며 이 대회 최고 선수임을 입증했다. 특히 황진우는 2개의 히트에서 모두 폴투피니시를 차지, 지난해 종합 우승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오일기도 히트1에서 변속기 문제에도 불구하고 히트2에서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해 우승을 일궈냈다.
GT의 경우 예선을 통해 1라운드 폴포지션은 킥스프라임한국팀 황진우, 그 뒤를 같은 팀 조항우가 자리하면서 올시즌 프로레이스 첫 경기 우승을 점치게 만들었다. 3위는 모데나-SGLC의 이승진, 4위는 탑스피드 윤철수, 5위는 시케인의 김선진이었다. 투어링A는 R스타즈 오일기, 류시원, 안재모가 1~3 그리드를 차지하며 지난해 종합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오전에 치러진 1라운드 경기가 롤링 스타트로 시작되고, 출발 시 이승진에 푸싱을 당한 조항우는 5위로 밀려나면서 4그리드에 있던 윤철수가 2위로, 김선진이 3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조항우는 13랩째 앞선 차들을 추월하며 3위를 차지했다. 투어링A의 경우 폴포지션의 오일기가 선두를, 그 뒤에 같은 팀의 류시원이 따랐으나 3그리드에 있던 안재모는 변속기 문제로 뒤로 밀린 채 오비탈레이싱의 조성민이 3위를 대신했다.
총 20랩을 돌아야 하는 KGTC 1라운드 1히트 레이스가 경기 종반으로 들어설 즈음 10코너를 돌아나오던 파이널레이싱의 한치우가 방호벽과 충돌하면서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게 만들었다. 결국 16랩을 통과한 통합전의 경우 황진우가 GT, 오일기가 투어링A 우승컵을 안았다. GT 2위와 3위는 윤철수와 조항우가, 투어링 A 2위와 3위는 류시원과 조성민 몫이었다.
1히트 통합전에 앞서 치러진 포뮬러 1800 레이스에서는 유니버셜 K-킴스레이싱의 안정민이 폴투피니시를 하며 1라운드 우승을 달성했다. 그 뒤를 인비전레이싱 김도윤, KT돔 김종겸이 시상대에 순서대로 올랐다. 그러나 예선 2그리드에 섰던 인비전레이싱의 김한식은 리타이어해 첫 라운드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1히트 결과를 바탕으로 오후에 펼쳐진 통합전 2히트에서도 황진우는 여전히 폴포지션을, 그 뒤를 윤철수와 조항우가 위치했다. 김선진과 이승진도 5위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투어링A에는 히트1에서 1위를 한 오일기와 같은 팀의 안재모가 변속기 교체로 인해 후미에 선 반면 류시원이 맨 앞으로 나섰다. 그 뒤를 조성민, 오비탈 김동순, 시케인 김호중 등이 포진했다.
1히트와 달리 스탠딩 스타트로 시작된 2히트에서는 윤철수가 출발 실수를 한 황진우를 제치고 1위로 나섰고, 그 뒤를 조항우가 따랐다. 하지만 2코너 부근에서 발생한 사고로 세이프티카가 출현했고, 경기가 잠시 중단된 후 롤링 방식으로 재출발이 이뤄지게 됐다. 그 후 윤철수는 조항우와 황진우를 이끌었으나 3랩째 킥스프라임한국팀의 협공으로 3위로 밀려났다. 투어링A에서는 류시원이 1위를 유지했고 그 뒤를 모터와이드그리핀의 김형철, 시케인 김호중이 따랐다.
GT클래스는 의무화된 피트규정으로 선두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투어링A에서는 맨 후미로 출발한 오일기가 3위까지 치고오르면서 1~3위의 싸움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졌다. 12랩째 피트인을 마친 황진우도 잠시 비워둔 1위 자리로 들어서면서 1히트에 이어 2히트에서도 우승이 강력해졌다.
투어링A의 오일기는 2위로 달리던 김형철을 압박하면서 2위 자리를 노렸다. 14랩째 2, 3위를 놓고 다투던 김형철과 오일기는 2코너에서 마주쳤고, 노련미를 앞세운 오일기가 인코너를 파고들면서 순위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 때 김형철은 잠깐 코스밖으로 밀려났다가 진입했으나 조성민에게 3위 자리까지 내주면서 4위로 처졌다.
GT클래스 윤철수는 앞선 김선진을 추월해 4위로 달렸으며, 김형철도 3위에 올라서면서 오일기의 뒤쪽에서 2위 탈환을 노렸다. 27랩째 김형철은 류시원과 오일기를 모두 따라잡고 1위로 나서면서 투어링A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그러나 같은 팀의 류시원을 뒤로 한 채 마지막 전력을 다한 오일기가 앞선 김형철을 따라잡으면서 우승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결국 KGTC 1라운드에서는 폴포지션을 유지한 황진우가 히트2에서도 우승했고 그 뒤를 조항우, 이승진 순으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좋은 경기를 보인 투어링A에서는 오일기가 마지막 추월을 통해 히트1에 이어 히트2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김형철, 3위는 류시원이었다.
오후에 진행된 투어링B 결승에서는 15랩을 지날 즈음 영오토 이우만과 슬라이더즈의 원상훈의 충돌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면서 75% 이상의 경기를 마친 규정에 따라 경기가 끝났다. 따라서 폴포지션에 섰던 유니버셜K 킴스레이싱의 강민재가 2위와 많은 차이를 보이며 우승했다. 그 뒤를 파이널레이싱의 한치우와 KT돔의 서호성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유료화로 진행된 이 날 개막전에는 오전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와 레이스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히트1을 끝낸 후 잠시 비가 왔음에도 관람객들이 줄지 않아 올시즌 KGTC의 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이벤트를 펼친 각 업체들은 관람객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음 경기는 오는 6월 2~3일 개최된다.
용인=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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