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가 일으킬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변화

입력 2007년04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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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는 70~100조원 정도 되는 자동차 애프터마켓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FTA가 본격 가동되려면 이 기준에 맞게 국내법을 전반적으로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전만 하더라도 자동차관련 법을 바꾸려면 다른 부서의 상반되는 관련법이 있거나 연계되는 부서가 많아 아예 법 개정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자동차관련 세금이 12종이나 되고 관련 부서도 많다 보니 이해관계가 엇갈린 경우가 잦아 법 개정을 위한 조정이 매우 까다로웠다. 그러나 이번 협상을 통해 모든 관련법의 개정이 불가피해졌고, 이전에 문제가 됐던 부분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법 개정 부분은 추후 협상내용이 밝혀지면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다.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게 정비분야다. 국내에는 3만3,000개에 이르는 정비업체가 있다 이 중 약 2만9,000개는 "카센터"라고 하는 부분정비업이고, 4,000개는 정비공장이라 부르는 종합이나 소형자동차정비업이다. 최근 몇 년동안 정비업은 수익모델 악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동차 수에 비해 30~40% 이상 업체가 과잉공급돼 있는 데다 자동차 내구성 향상으로 차의 수명이 늘어나고, 자동차메이커의 애프터서비스 강화 등도 정비업체의 어려움에 한 몫하고 있다.

이번 한미FTA는 우선 수입차의 부품 및 공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국내 평균 비용의 2.5~9배 달하는 비용이 현실에 맞게 조정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이 진정한 글로벌시장으로 바뀌면서 수입도 다변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져 소비자 중심의 체제로 급변할 것이다. 가장 경쟁력이 높다는 미국 서비스업체가 진출하기는 어렵겠으나 합작형태로 국내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고, 숙달이 되면 직접 들어오는 일도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큰 변화가 없던 ‘자동차정비업’법규 내용도 얼마든지 바뀔 가능성이 생긴다.

국내 정비업체들은 따라서 특화요소를 찾아내는 등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브랜드 이미지에도 신경써야 한다. 북미와 중미에서 인정받고 있으나 국내에는 도입이 중단됐던 ‘국제자동차 정비인증(ASE)’도 다시 주목해야 한다. 또 구태의연한 관행에서 벗어나 철저한 직업의식과 자신감을 키워나가야 한미FTA가 가져 올 변화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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