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후륜구동방식 재고

입력 2007년04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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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제너럴 모터스(GM)가 자동차 연비 및 배기가스 규정이 강화되는 추세를 감안해 대형 승용차에 적용해온 후륜구동 방식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대변인은 후륜구동 신모델 개발이 계속되고 기존의 시보레 카마로와 폰티악 G8 세단도 신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후륜구동 모델 범위를 축소하는 방안이 내부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당국이 연비와 배기가스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추세임을 상기시키면서 "이것이 신모델 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GM의 봅 루츠 부회장도 최근 시카고트리뷴과 회견하면서 후륜구동차가 갈수록 크기와 중량이 커지고 휘발유도 전륜구동 소형 모델보다 더 많이 소모할 수 밖에 없다면서 "후륜구동 모델 생산 계획을 재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석유 의존도을 낮추기 위해 2017년까지 미국의 휘발유 소비를 20% 줄인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휘발유 1갤런당 평균 27.5마일을 달리도록 돼있는 의무 연비를 매년 4%씩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부시 행정부는 승용차의 경우 2010년, 트럭은 2012년부터 연비제고 목표를 의무화하는 것으로 발표했으며 국내 등록차의 경우 2015년까지 갤런당 근 34마일을 주행할 수 있도록 연비를 높일 방침이다. 또 연방 대법원도 환경청(EPA)이 "공기 청정법"에 따라 자동차 배기가스도 규제할 수 있도록 판결한 바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부시 행정부의 이런 계획이 지금의 기술로는 달성하기 힘든 것이라면서 업계 차원에서 하이브리드 가스-전기차 엔진과 수소연료차 등 대체 기술이 개발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GM 외에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포드도 후륜구동차 생산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나 연비를 높이고 배기가스는 줄이기 위한 신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자동차산업 컨설팅사인 IRN 관계자는 "당국이 연비 규제를 대폭 강화할 경우 후륜구동차 생산 자체가 중단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재계전문 분석기관인 글로벌 인사이트 관계자는 "미국 자동차업계가 대형 승용차 쪽에서 아직도 경쟁력이 있다"면서 따라서 "후륜구동 모델 생산여건이 나빠지는 것은 미 업계에 또 다른 타격일 수 있다"고 말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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