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처음으로 F. 마사(페라리)가 우승컵을 안아 F1 그랑프리의 초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5일 바레인 사키르 서킷(5.414km, 57랩)에서 개최된 F1 3라운드에서 마사가 폴투 피니시를 차지하며 시즌 첫승, 통산 3승을 거뒀다. 마사로서는 지난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폴포지션을 잡고도 우승컵을 안지 못한 불운을 떨친 것이어서 더욱 값졌다. 즉 팀내 주전경쟁에서 라이코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 발판을 마련한 것과 F. 알론소, L. 해밀턴(이상 맥라렌)과의 시즌 챔피언 경쟁에 합류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해밀턴과 라이코넨, N. 하이드펠트(BMW자우버), 알론소가 뒤를 이었다.
결선은 전날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마사의 뒤를 해밀턴과 라이코넨, 알론소가 포진한데 이어 하이드펠트, 쿠비카 등이 자리를 잡았다. 오프닝 랩은 마사에 이어 해밀턴이 따르는 가운데 알론소가 라이코넨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후미 그리드에서 떠난 J. 버튼과 S. 스피드(토로로소)가 추돌하면서 머신이 크게 부서졌고, 이로 인해 세이프티카가 투입되었다.
코스가 정리된 후 4랩부터 선두 마사와 해밀턴은 15랩까지 서로 베스트 타임을 주고받으며 박빙의 승부를 펼쳐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하지만 첫 번째 피트 스톱 후 마사는 해밀턴과의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고, 라이코넨도 알론소를 제쳤다. 알론소는 중반 이후 헤이드펠트와 경쟁을 펼쳤으나 5위로 주저 앉았다.
결국 레이스는 마사가 우승컵을 안은 가운데 해밀턴이 3연속 포디엄 피니시의 기록을 세웠다. 3위는 라이코넨, 4위는 헤이필드, 5위는 알론소가 들어왔다.
이날 레이스 결과 드라이버 포인트는 알론소와 라이코넨, 해밀턴이 22포인트로 공동 선두를 형성한 가운데 마사(17점)와 하이드펠트(15점)이 잇고 있다. 컨스트럭터즈 부문에서는 맥라렌이 44포인트를 기록해 페라리를 5점 차이로 앞섰다.
F1 제4전 스페인 그랑프리는 5월 13일 결선을 치른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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