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날이었다.
총 25대가 참가한 G300,200 통합전은 김태현(그룹 R/벽제갈비)이 마지막 그리드에서 떠나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는 ‘원맨쇼’를 선보이며 우승컵을 높이 치켜들었다. 23그리드에서 출발한 유재환(아이젠텍 DMB)도 2위를 하는 등 이날 레이스는 추월 장면이 시종일관 펼쳐져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3위는 폴포지션을 잡고 초반 대열을 이끌었으나 드라이빙 실수로 주저앉은 김규태(팀 오메가)에게 돌아갔다.
예선 결과는 김규태에 이어 양현우(팀 머신), 문세용(팀 맥스)이 자리를 잡은 가운데 노련미를 앞세운 강현택(타키온 레이싱)도 대회에 첫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정작 관심은 뒷줄에 터를 잡은 김태현, 이재환, 유재환, 남병희(APG), 한상규(오투스포츠), 강영찬(팀 맥스) 등의 경기 운영에 집중되었다.
이를 반영하듯 오프닝 랩을 마쳤을 때 김태현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안정된 테크닉을 앞세워 9위로 수직상승했고, 선두권은 김규태를 중심으로 양현우, 이경열(슈퍼박스), 강현택이 형성했다. 하지만 6랩째 김규태가 드라이빙 실수로 선두를 내주는 사인 김태현이 5위로 올라섰으나 강현택의 블로킹에 막혀 돌파구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후 추월에 성공한 김태현은 차례로 순위 사냥을 시작한 후 9랩에서는 선두로 올라섰다. 이 때 순위는 김태현에 이어 이경열, 양현우, 김규태의 순. 우승후보 이재환은 리타이어한 가운데 유재환이 13랩을 지나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이경열은 15랩째 다른 차와의 추돌로 인해 피트인 하면서 순위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거칠 것 없이 달리던 김태현은 종반에 들어서면서 페이스를 조절하며 우승컵을 안았고, 유재환, 김규태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해 GT300의 2, 3위를 했다. GT200은 김동순(유니크 레이싱)이 우승컵을 안았고, 전종덕(오메가 이브레이싱), 문세용(팀 맥스)이 들어왔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 GT100은 김현철(팀 맥스)이 우승컵을 안았다.
전날 예선에 이어 당일 결선을 치른 타임 트라이얼의 TT-S는 장현진(브로스 버디클럽), TT-A는 이상균(그룹R), TT-B는 김찬익(오토캠프), TT-24는 심우원(MILL 레이싱), TT-28 이덕규(레이싱 큐브)가 각각 시상대 정상에 섰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