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현대차가 올해 미국시장 점유율 3.4%를 목표로 제시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홍콩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미국에서 55만5천대(국내.해외공장 생산분)를 판매해 3.4%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6-8월 미국시장에서 3개월 연속 월간 시장점유율 3%대를 기록했었으나, 연간 3% 점유율을 넘은 적은 없다.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001년 2.0%를 시작으로, 2002년 2.2%, 2003년 2.4%, 2004년 2.5%, 2005년 2.7%, 지난해 2.8% 등 매년 0.1-0.2%포인트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소형차(베르나, 아반떼, 티뷰론) 14만7천대, 중형차 이상(쏘나타, 아제라) 20만1천대, SUV(투싼, 싼타페, 베라크루즈, 앙트라지) 20만7천대를 각각 판매, 점유율 3%의 벽을 넘을 계획이다. 이 같은 차종 구성은 지난해와 달라진 것으로, 지난해 소형, 중형, SUV의 판매비는 33.2%, 38.7%, 28.1% 등이었으나, 소형차는 26.5%로 하향 조정됐고 SUV가 37.3%로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아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베라크루즈와 신형 싼타페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미국시장 점유율 3%의 벽을 넘는다면 이는 둔화된 성장세를 떨쳐버리는 상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베라크루즈의 본격 판매, 신형 싼타페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3% 달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시장에서 3%의 점유율을 기록한다면 향후 판매에 있어 적지않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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