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인도를 제조 허브로 육성"

입력 2007년04월1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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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 미국 자동차 생산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인도를 미래의 제조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릭 왜고너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17일 뉴델리에서 소형차인 시보레의 스파크 모델을 출시하면서 "이제 이곳에서 생산과 마케팅을 배로 늘릴 때"라며 "우리는 (인도에서) 지금까지 공급 기반을 확대해 왔으며 앞으로는 수출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국가에 있는 공장의 비용을 줄이는 차원에서 인도산의 저가 부품에 대한 구매도 계속 늘려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지난 2004년 10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중산층의 급속한 증가에 힘입어 2010년에는 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지만 인도는 아직 소형차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가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테라칸을 내놨다가 판매 부진으로 몇달 만에 철수시킨 것이나 일본 3위의 자동차 메이커인 닛산 자동차가 최근 3천달러(282만원 정도) 이하의 자동차를 출시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앞서 인도 토종업체인 타타 자동차는 10만루피(210만원 정도) 이하의 "국민차"를 내년에 출시하기 위해 100억루피를 투입, 공장을 짓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 판매되는 승용차 중 가장 싼 것은 마루티 해치백형 모델로 22만5천루피(470만원)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현대차나 일본의 스즈키 등은 그동안 중.저가의 소형차에 집중함으로써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반면 GM이나 포드 등 다른 선진국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고급차 전략으로 시장확보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GM은 그러나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스파크 기본 모델의 가격이 30만9천루피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만큼 기존의 추세를 바꿔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왜고너 회장은 "스파크는 인도 시장에 대한 우리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며 "새로운 모델과 신규 투자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GM은 현재 북미 공장은 폐쇄하는 반면 인도에서는 생산 규모를 지금보다 배가 많은 연간 22만5천대로 늘리기 위해 마하라슈트라주에 새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인도는 아시아에서 중국과 한국에 이어 제3위의 생산기지로 발돋움하게 된다.

한편 GM의 닉 라일리 아.태담당 사장은 별도 기자회견에서 "향후 5년간 인도에서 매년 10억달러 어치의 부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targ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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