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상하이 모터쇼를 계기로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중국시장내 약진이 주목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지난 수십여년간 중국 자동차시장이 현지 합작회사들을 앞세운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각축장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상당한 변화다.
저널에 따르면 지난 2월 현재 중국 업체들의 중국내 시장 점유율은 29.1%로 일본 업체들의 28.3%를 앞질렀다. 미국이나 독일 자동차회사들의 점유율은 훨씬 처진 상태다. 상하이 모터쇼에 26개 차종을 내놓은 체리자동차의 경우 지난 1월과 2월에 판매량 기준으로 상하이 제너럴 모터스, 상하이 폴크스바겐에 이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35%의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 내수시장이 중국 자동차업체 성장의 토양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05년 3만2천968대였던 중국 업체들의 수출 실적 역시 지난해에는 10만1천299대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현재 중국에 100개가 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고 그중 20%정도만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을 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많이 발전됐다고는 하나 아직 유럽이나 북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에 미흡하다고 평가되고 있는 중국 자동차들의 품질이나 안전성 역시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넘어야 할 벽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릭 왜고너 제너럴모터스 회장은 중국 업체들이 5년 정도 뒤에는 미국 같은 선진 자동차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 것이고 "10년 뒤면 거의 확실하게"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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