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애프터 마켓"에 해당하는 자동차 액세서리 및 튜닝 제품 등 각종 자동차 용품의 온라인 판매에도 적잖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GM대우, 르노삼성 등 3개 완성차 업체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자동차 용품을 판매하거나 소개하는 "온라인 쇼핑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다만 온라인 쇼핑몰 운영 목적과 방식은 각 업체마다 상이하다.
온라인 쇼핑몰을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는 업체는 르노삼성. 르노삼성은 브랜드 이미지의 "명품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05년 5월 온라인 순정용품점을 개설했다. 무엇보다 르노삼성은 통일적인 이미지를 추구하고, 르노삼성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상품에 자사의 상징인 "다이나모"를 넣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어린이 보호장비, 운전대 커버, 내비게이션, 각종 안전용품, 스포일러 등 자동차 관련 용품은 물론, 시계, 우산, 지갑 등의 액세서리까지 다양하다. 특히 르노삼성은 자사의 상징이 부착된 제품의 품질이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와도 직결된다는 판단에 따라 각 제품의 발굴에서부터 품질관리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의 지난해 매출은 지난 2005년에 비해 105% 증가하는 등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르노삼성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순정용품 아이템을 발굴하고,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경우에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차원 보다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도입한 "블루"(BLU) 회원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개설한 것. 이 쇼핑몰에는 단순한 자동차 용품 뿐 아니라 자동차 보험, 할부, 여행, 렌터카, 중고차 서비스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현대차는 관련 업체들과 제휴해 각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제휴 업체들이 현대차에 수수료를 내거나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 아니라,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 현대차 블루 고객들에게 일정한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멤버십 서비스의 일환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GM대우의 경우에는 온라인상에서 직접적인 물품 거래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차종별 액세서리가 가격과 함께 소개돼 있으며, 고객 정보를 남길 경우 판매점으로 하여금 연락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 GM대우는 이를 위해 자체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하고 기술연구소에서 설계 및 인증을 거쳐 개발한 액세서리와 튜닝 제품을 디자인 및 설계해 외주 생산한 뒤 현재 전국 140여개 판매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GM대우 관계자는 "지난 2004년 4월 A/S사업본부 내에 별도 액세서리팀을 발족한데 이어 점차 커지고 있는 애프터 마켓에 대한 기민한 대응을 해오고 있으며, 향후 사업을 더욱 확대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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