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판매되는 국산 디젤승용차의 판매실적이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현대·기아 및 GM대우자동차 등에 따르면 디젤승용 중 가장 인기가 높은 프라이드의 경우 2005년 5월 출시된 첫 해 50%에 달했던 판매비중이 지난해는 41%로 하락했다. 이어 올들어 3월까지는 다시 27%로 낮아져 디젤승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소형급인 베르나도 지난해는 디젤판매비중이 23.4%에 달했으나 올들어 3월까지는 11.6%로 떨어졌다.
디젤승용의 감소는 준중형급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디젤 판매비중이 12.9%였던 쎄라토는 올들어 3월까지 7.4%로 낮아졌다. 로체도 지난해 5%에서 올들어 2.5%로 절반이나 줄었다. 지난해 쏘나타 전체 판매분에서 8.5%를 차지했던 쏘나타 디젤도 올해에는 1.9%로 판매비중이 뚝 떨어졌다. 지난 3월 준중형 디젤을 출시한 GM대우는 라세티 전체 판매분에서 디젤비중이 6%로 매우 낮다. 최근들어 디젤판촉에 적극 나선 아반떼만 지난해 2.9%에서 올들어 5.5%로 다소 높아졌을 뿐 전반적인 디젤승용의 판매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업계는 국산 디젤승용의 판매부진 원인으로 경유값의 지속적인 인상을 꼽고 있다. 디젤차가 연료효율이 좋은 반면 초기 구입 시 가솔린차 대비 찻값이 200만~300만원 비싼 데다, 기름값마저 오르자 경제적인 장점이 사라졌다는 것. 특히 디젤차의 주력이었던 소형급일수록 기름값 인상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점에서 향후 디젤승용의 인기는 더욱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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