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친밀도 높이는 컬렉션 상품

입력 2007년04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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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전시장에는 차만 있는 게 아니다. 대부분의 전시장에서는 컬렉션 상품을 별도로 진열하고 고객들에게 판다. 키홀더, 시계, 지갑, 벨트, 모자, 티셔츠 등 의류, 25분의 1 축소모델 등 다양한 상품들이 있다.

소품이지만 가격은 최소 몇 만원에서 수십 만원을 홋가한다. 판매는 그리 잘 되는 편이 아니다. 그럼에도 수입차업체들이 컬렉션 상품을 파는 건 판매를 위해서라기보다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객들에게 손쉽게 알리는 데에는 컬렉션 제품들이 좋다는 것. 그래서 파는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는다. 그래도 가끔씩 찾는 이들이 있다. 차를 출고하는 고객이 사기도 하고, 영업사원이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판매가 많지 않아 매출액은 따로 계산할 필요도 없을 만큼 미미한 수준이다.

세계적으로 컬렉션 사업을 가장 잘 하는 자동차 브랜드로는 페라리를 꼽는다. 최고급 스포츠카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컬렉션사업에 가장 적극 나선다. 페라리는 화장품, 의류, 신발, 액세러리 등의 컬렉션 상품을 팔아 꽤 많은 수익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라리에는 컬렉션사업만을 담당하는 별도 부서까지 있을 정도다. 페라리만큼은 아니지만 알파로메오, 재규어 등도 컬렉션 사업에 강한 브랜드다.

푸조를 수입해 파는 한불자동차의 "바이브랜드" 전략도 흥미롭다. 프랑스의 유명 의류 브랜드인 르꼬끄 스포르티브와 협정을 맺어 푸조와 르꼬끄 스포르티브 브랜드를 함께 사용하는 것. 한불은 르꼬끄 스포르티브의 제품들을 로열티로 받아 고객 선물 등 프로모션에 사용한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의류, 신발, 가방 등의 제품은 시중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BMW나 벤츠, 포르쉐, 다임러크라이슬러 등도 국내에선 비교적 활발하게 컬렉션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산차업체 중에서는 르노삼성을 시작으로 컬렉션사업에 진출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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