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파손된 자동차 10대 중 8대는 사고규모가 비교적 작아 수리에 들어간 보험처리액이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2005~2006년 자동차보험 대물배상 및 자기차량손해 금액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물배상은 총 205만745건이었다. 이 중 50만원 미만이 122만5,958건(59.8%)이었다.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은 44만9,397건(21.9%)이었다. 1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은 30만5,860건(14.9%)이었다. 100만원 미만 소액사고가 전체의 80% 이상이라는 얘기다. 또 전체의 97%가 300만원 미만에 포함됐다. 2005년에도 비슷했다. 대물배상 총 184만8,417건 중 50만원 미만이 115만4,928건(62.5%),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이 38만3,996건(20.8%), 1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이 25만4,222건(13.8%)였다.
자기차량손해의 금액별 현황도 대물배상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자기차량손해는 161만6,538건이었다. 이 중 50만원 미만은 83만7,695건(51.8%)이었다.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은 37만8,391건(23.4%), 1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은 32만3,715건(20.0%)이었다. 2005년의 경우 총 146만8,341건 중 50만원 미만이 77만4,228건(52.7%),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이 34만9,037건(23.8%), 1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이 28만1,481건(19.2%)이었다.
대물배상 및 자기차량손해의 보험처리금액이 100만원 미만인 사고가 대다수인 건 자동차 운행대수 증가로 교통혼잡이 심해져 대형 사고보다는 소형 사고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보험료 할증 등에 부담을 느껴 50만원 미만은 자비로 처리하던 가입자들이 경기가 나빠지자 보험으로 대신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도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사 보상담당자는 “자동차 운행대수가 늘어나면 중·대형 사고는 줄고 소형 사고는 잦아지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여기에 보험사들의 서비스 경쟁으로 보상처리과정이 간편해지면서 작은 사고는 보험사에 연락하지 않던 가입자들도 보험사의 사고처리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게 돼 소액사고 보험처리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