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 중고차경매실적 ‘괜찮네’

입력 2007년05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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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경매실적이 올 1·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왔다. 중고차 도매시장으로 중고차시장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경매장의 실적이 증가했다는 것은 중고차 유통이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1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경매장 3곳(서울, 현대기아, 대구)의 올 1·4분기 총 출품대수는 1만5,768대로 전년 동기보다 23%, 낙찰대수는 8,449대로 20% 각각 증가했다. 낙찰률은 전년보다 1.8% 하락했지만 53.6%로 여전히 높은 편이었다.

경매장별로 보면 서울경매장은 출품 5,919대, 낙찰 2,725대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41%, 42% 늘었다. 출품 프랜차이즈인 서울옥션네트웍스가 월평균 1,000여대를 출품하는 등 출품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된 데다 중고차시장 성수기인 봄을 맞아 회원 매매업체들의 경매 참여율이 높아져서다. 현대기아경매장은 출품 8,889대, 낙찰 5,603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14% 증가했다. 현대와 기아 영업소의 신차 대체물량(신차 소비자가 내놓은 중고차)이 증가하고 있고, 현대캐피탈을 통해 들어오는 물량과 경매장 직원들이 자체 매입한 물량도 늘어난 덕분이다. 이와 달리 대구경매장의 경우 출품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960대를 기록했지만 낙찰대수는 121대로 34% 감소했다. 그러나 소규모 경매장이이서 전체 경매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경매장 관계자는 “서울과 현대기아 등 대규모 경매장들은 찾아오는 출품자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매입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여기에다 계절적 요인 등으로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경매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중고차시장에서 거래가 늘었거나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매매업체들이 판매용 중고차를 매입하기 위해 경매장을 자주 찾았다는 뜻”이라면서도 “4월들어 한미FTA 영향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경매실적은 물론 중고차시장 경기도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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