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삼성화재가 자동차 연료보충 등을 위한 긴급출동서비스를 무상으로 무제한 제공했던 "명품운전자보험" 신규판매를 지난달부터 중단했다. 긴급출동서비스 과다 이용자의 도덕적 해이와 자동차보험 긴급출동서비스특약과의 중복 논란 및 이에 따른 민원 발생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4월부터 명품운전자보험 판매를 중단하는 대신 긴급출동 무상서비스 혜택이 없는 상품으로 지난해 7월 출시한 "탑 운전자보험" 판매에만 주력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이 상품 판매를 중단한 것은 운전자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이 대부분 같은 회사의 자동차보험에도 가입하는 상황에서 긴급출동서비스 혜택이 중복돼 이중으로 가입한 고객들의 민원이 종종 제기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사 입장에서 이 운전자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이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을 선택하지 않아 자동차보험 수지 측면에서도 불리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긴급출동서비스를 남용하는 고객들의 모럴 해저드도 명품운전자보험 판매중단의 한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험에 가입한 50대 A씨는 최근 1년간 연료보충 46회 등 모두 51차례에 걸쳐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보사들은 이 같은 모럴 해저드를 방지하기 위해 2001년부터 자동차보험의 긴급출동서비스 이용건수를 연간 5회로 제한하고, 최근에는 보험기간이 1년 미만인 단기 가입자는 3회로 제한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작년 7월 탑 운전자보험 출시후 두 운전자보험 판매실적 등을 분석한 결과 명품운전자보험 가입자가 적어 마케팅 차원에서 탑 운전자보험으로 일원화하게 된 것"이라며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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