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페라리의 한국 판매가 재개될 전망이다.
페라리·마세라티 수입·판매업체였던 쿠즈플러스의 부도로 한국시장에서 철수했던 페라리·마세라티가 다시 진출한다. 동아제분 등의 계열사를 거느린 운산그룹이 수입·판매업체로 내정됐다.
운산그룹은 9일 “그룹 기획조정실 신규 사업팀이 페라리측과 접촉한 결과 페라리·마세라티 수입계약을 곧 체결할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계약이 성사되면 7월경 이를 정식으로 발표한다는 게 운산측의 계획이다. 운산그룹측은 그러나 “페라리·마세라티의 수입은 확정적이지만 아직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최종 조율단계를 거쳐 계약이 성사되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운산그룹은 1차로 페라리·마세라티를 취급하되 향후 알파로메오까지 수입권을 딴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쿠즈플러스가 사옥으로 쓰던 페라리·마세라티 전시장은 인수하지 않고 서울지역에 새로운 매장을 짓기로 했다. 또 수입차사업을 담당할 법인을 새로 설립할 예정이다.
운산그룹의 페라리 수입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최고급 스포츠카 페라리가 한국에 직접 진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그 동안은 페라리의 일본 딜러의 서브딜러로 쿠즈플러스가 차를 판매해 왔다.
한편, 쿠즈플러스 대표였던 유광수 씨는 지난 24일 사기 등의 혐의로 5년형을 선고받고 고등법원에 항소했다.
오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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