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포드 가문이 경영회생을 위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중인 포드자동차 지분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디트로이트 뉴스가 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의결권 기준으로 포드차 지분을 모두 합쳐 40% 가량 보유하고 있는 포드 가문이 지난 달 21일 월스트리트의 최대 딜 메이커인 조지프 페렐라 및 피터 와인버그와 비공개로 회동해 포드 주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당시 격렬한 토론 끝에 두 사람이 공동 설립한 자문회사인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를 고용하지 않기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그러나 "매력 없는 포드 주식을 더 보유할 필요가 있느냐"는 견해가 포드가 일각에서 전례없이 강하게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빌 포드 회장과 그의 아버지 등은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를 고용하지 말자는 입장을 내세운데 반해 또 다른 포드사 간부인 엘레나 포드는 "매입에 관심을 갖는 쪽이 나타나면 지분을 팔자"는 의견을 냈다는 것이다. 또 빌 포드 회장의 누나인 셰일라 햄프와 그녀의 남편으로 2005년까지 포드사 비서실장을 지낸 스티븐 햄프도 매각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 햄프가 신문에 밝힌 바에 따르면 포드 가문은 또 지난 해 9월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앨런 물랄리의 구조조정 계획에 포드 가문이 힘을 실어주자는 쪽으로도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보잉 CEO 출신의 물랄리가 경영회생 방안의 하나로 모두 235억달러를 차입하려는데 대해 포드가 일각에서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견해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또 10일 소집되는 포드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포드 가문의 의결권을 축소하려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포드 가문이 최대 주주인 관계로 실현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포드 가문은 그 동안 주당 16 표결권을 행사해왔으나 이를 1대 1로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소액주주들 사이에 제기돼 왔음을 신문은 상기시켰다.
제너럴 모터스(GM)에 이은 미국 2위 자동차 메이커인 포드는 도요타 등 아시아 메이커들이 바짝 추격하는 상황에서 경영이 계속 악화되면서 올 들어 첫 4개월에만 북미시장 판매가 13%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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