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쌍용, BH-GH-W200 경쟁

입력 2007년05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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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업체들이 최고급 대형차 개발에 앞다퉈 나서면서 경쟁대상으로 일제히 수입차를 꼽고 있어 대형차시장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는 최근 뉴욕모터쇼에 컨셉트카로 선보인 뒷바퀴굴림방식의 고급 세단 제네시스를 오는 12월경 국내에 먼저 출시한다.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제네시스는 3.3과 3.8ℓ 람다엔진을 탑재한다. 현대는 이 차를 그랜저와 에쿠스 사이에 포진시켜 대형차의 또 다른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쌍용은 이에 맞서 뉴 체어맨 2.8과 3.2의 상품성을 높여 일단 제네시스의 공격을 막아낼 계획이다. 이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W200을 내세워 현대가 제네시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하는 에쿠스 후속차종 VI(프로젝트명)와 한 판 승부를 벌일 방침이다. 쌍용은 현대가 VI에 3,500cc 외에 4,600cc급 엔진을 얹기로 하자 W200에 기존 3,600cc급 엔진과 벤츠로부터 도입할 5,000cc급 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도 대형차시장 경쟁에 적극 대응한다. 기아는 제네시스 플랫폼을 베이스로 오피러스 후속차종을 개발, 기아의 최고급 대형차로 포진시킬 방침이다. 제네시스와 오피러스 후속차종은 같은 플랫폼을 쓰되 상품성에서 차별화한다는 게 기아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차시장은 현대 제네시스와 기아 오피러스 후속모델, 쌍용 뉴 체어맨이 경쟁하고 에쿠스는 W200과 자웅을 겨루게 된다. 물론 기아는 오피러스가 그랜저 및 뉴 체어맨까지 경쟁상대를 삼은 것처럼 후속차종 또한 제네시스와 에쿠스, 뉴 체어맨과 W200까지로 경쟁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처럼 국산 대형차가 잇따라 개발되면서 국산차업체들 사이에선 수입차와의 경쟁도 주저하지 않을 태세다. 업계 관계자는 "3사가 대형 고급차를 출시하면 국산 대형차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곧 가격은 비싸지만 상품성이 낮은 수입차 구매자를 유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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