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사상 첫 한국 시장용 이름 'My B'

입력 2007년05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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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B클래스의 한국이름 "My B"가 주목받고 있다.

수입차 사상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서만 사용되는 이름을 지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별도의 BI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20년이 넘은 한국의 수입차 역사상 이런 경우는 없었다. 한국 뿐 아니라 독일 벤츠 본사에서도 특정 국가에서만 통용되는 이름을 허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매우 이례적으로 ‘My B"라는 한국 시장용 이름을 허락했다.

‘My B"라는 이름을 정한 것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MBK)다. 고객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 차의 타깃층으로 설정한 ‘지금은 30대가 된 과거의 X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차 이름이 보다 감각적이고 매력이 있어야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B클래스, B200이라는 이름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했다. 클래스로 구분되는 딱딱함을 벗어버리고 경쾌하고, 감각적인 이름이 필요했다. 결국 "My B"라는 이름을 정하고 독일 본사를 설득했다. 전세계적으로 통용하는 차 이름을 한국에서만 다르게 사용하겠다는 의견은 당연히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MBK는 집요하게 설득했고 본사도 OK 사인을 보냈다. MBK에서는 My B를 위한 별도의 BI도 개발하는 등 이 차의 네이밍 작업을 제대로 진행했다.

이처럼 공들여 만든 이름인만큼 애정도 각별하다. MBK에서는‘B클래스’‘B200" 이라는 이 차의 원래 이름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한글을 병행하는 ‘마이 B"라고 쓰지도 않는다. 스스로 정한 규정에 따라 영문으로 쓰는 "My B" 로 표기한다. 한국에서는 이게 이 차의 정식 이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My B"라는 표기가 차체에까지 표기되지는 않는다. 차에는 "B200"이라는 표기가 찍혀 있다. 한국 이름의 한계다. 이때문에 소비자와 일반인들이 이 차의 이름을 헷갈려할 우려도 크다는 지적이다.

어쟀든 MBK의 이같은 정성 때문인지 My B는 한국에서 순항하고 있다. 이미 140대가 계약됐다. 올해 판매 목표가 600대 정도니만큼 판매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MBK는 보고 있다.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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