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AFP=연합뉴스)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독일 폴크스바겐은 독일의 고급 스포츠카 제조업체 포르셰의 인수 제의를 거부했다.
폴크스바겐 경영진은 11일 포르셰의 인수 제의를 만장일치로 거부했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이날 감독위원회(이사회) 특별 회의가 끝난 후 발표문을 통해 경영진은 "폴크스바겐 주식의 가치가 제시된 인수 가격보다 높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포르셰는 지난 3월 말 폴크스바겐의 지분 3.6%를 추가 매입하기 위해 옵션을 행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추가 지분을 확보하면 포르셰의 폴크스바겐 지분은 30.9%로 높아져 독일 관련법에 따라 폴크스바겐 발행주식 전량에 대한 공개 인수에 나서야 한다. 포르셰는 이에 따라 오는 29일 까지 유효한 제의를 통해 폴크스바겐 보통주를 주당 100.92 유로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수 제의 가격은 주당 111∼112 유로 선인 폴크스바겐의 현 주가 수준에 훨씬 못 미친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와 관련, 포르셰의 제의를 받아들이려는 폴크스바겐 주주들의 거의 없을 것이고 포르셰도 실제로는 폴크스바겐 주식 전량을 인수할 의사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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