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중국시장 공략에 눈돌려

입력 2007년05월1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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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의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그동안 미국 등 다른 시장에 비해 덜 주력했던 중국 시장의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수익성 좋은 미국 시장에 주력하느라 바쁜 나머지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는 미국이나 유럽의 자동차업체들에 비해 현격히 뒤져 있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시장에서는 폴크스바겐이 점유율 16.4%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제너럴모터스(GM)이 10.7%, 현대.기아차가 9.8%로 뒤를 이은 반면 일본의 혼다는 7.7%, 도요타는 6.6%, 닛산은 5.0% 등에 그쳤다. 그러나 미국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고 세계 자동차업계의 경쟁이 신흥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가장 뜨거운 시장의 하나인 중국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공장 건설계획을 발표하거나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판매망도 확충하는 작업에 나섰다. 이를 통해 일본 자동차업체는 3사를 합쳐 지난해 19% 가량이었던 점유율을 올해는 25% 수준으로 크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일본 업체 중 가장 공격적인 계획을 갖고 있는 도요타는 코롤라 등 주요 신모델을 내놓으며 중국 시장 판매량을 작년보다 30% 가량 증가한 40만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달에는 중국측과 합작으로 톈진에 22만대의 엔진을 생산하는 2억7천만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혼다도 광저우자동차그룹과 합작으로 지난해 문을 연 광저우공장에서 연간 12만대의 어코드를 생산할 계획이다. 닛산은 지난해 330개였던 딜러 수를 올해말에는 410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문은 지난해 중국 승용차 시장이 35%나 성장해 이런 추세가 향후에도 이어지면 2010년에는 미국을 체치고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잠재력이 크다면서도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아직 중국에서 인지도가 낮은데다 중국의 역사적인 반일 감정으로 인해 차 판매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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