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GS칼텍스가 창립 40주년, "불혹"의 나이에 이르렀다.
창립 기념일(19일)을 하루 앞둔 18일 허동수 회장과 임직원 등 1천100여명은 양재동 aT센터에서 "생일"을 자축하고 미래 발전을 향한 힘찬 전진을 다짐했다. 허 회장은 특히 기념사에서 "2011년 아시아 최고의 수익성을 내는 종합에너지 서비스 리더가 되기 위해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힘찬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1967년 최초의 민간 정유사(호남정유)로 출발했다. 당시 하루 6만 배럴의 원유 정제시설은 지금 72만2천500배럴로 12배로 늘었고, 72곳에 불과했던 주유소는 충전소를 포함해 3천600곳으로 증가했다. 114억원 하던 연간 매출은 작년 기준 19조1천300억원으로 늘어 "볼륨"으로 치면 업계 "넘버2"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석유제품 수출금액도 지난해 기준으로 자동차 90여만대에 버금가는 100억2천700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업계 선두인 SK㈜, 3위의 에쓰오일과의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상당한 도전을 받고 있는 등 "시험대"에 올라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주회사 전환을 선언한 SK는 중국 등지로의 진출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화에 주력하며 멀리 달아나려는 형국이고, 에쓰오일은 고도화설비 등에 기반한 고수익 창출로 2위 자리를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이에 따라 "주몽처럼 말 달리자"는 허 회장의 공격경영 의지로 무장, 신규 설비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선제적 투자로 시장 확보에 나서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창사이래 최고인 1조5천억원이 투자된 제2 중질유 분해시설(No.2 HOU)과 윤활기유 공장을 올해안에 상업가동하고, No.3 HOU도 기본설계와 주요 장치 발주에 착수하는 등 고수익 시설 투자에 "올인"하고 있다. 또한 연산 220만t 규모의 방향족 생산시설을 연말까지 280만t으로 확대하는 한편 2009년 3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모두 3천400억원을 투자, No.4 경유 탈황설비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는 아울러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 해외 유전 등 자원개발에도 주력하고 가정용 연료전지, 수소스테이션 등 신ㆍ재생 에너지 사업도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키워나가는 한편 최근 장기 직도입에 성공한 LNG(액화천연가스) 도매사업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더해 오만 소하르 공장 위탁운영권 획득 등 공장운영 기술과 경영노하우 수출, 중국 현지에서의 주유소 설립, 운영 및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 확보 등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해외 시장 확대에도 탄력을 붙여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가 허 회장의 이와 같은 공격경영을 "지렛대"삼아 국내를 뛰어넘어 아시아 최고의 수익성을 내는 에너지회사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설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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