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한해 동안 전세계적으로 5억8,800만 명이 F1 그랑프리(Formula One Grand Prix, , 이하 F1 GP)를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F1 GP의 중계권 및 재정 부문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FOM(Formula One Management)은 “2006 F1 글로벌 브로드캐스트 리포트에 따르면 2006년 한 해 F1 경기를 생방송, 또는 녹화방송으로 시청한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5억8,800만 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85개국에서 모두 1만600시간의 F1 관련 프로그램이 편성되었으며, 그 중 4,555시간이 생방송 프로그램이었다고 전했다.
각 국가 중 독일의 경우 총 800시간, 평균적으로 각 경기마다 44시간을 F1 GP 중계에 할애하면서 가장 많은 편성을 진행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자국내에서 열린 F1 GP를 276시간 방영해 경기당 중계 시간에서 탑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시즌 독일의 연평균 F1 방송 시청자수는 750여 만 명으로 축구 챔피언스 리그의 평균 시청자인 600만 명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탈리아도 연 평균 1,100만 명으로 챔피언스 리그의 500만 명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시청률 뒤에는 F1 GP의 방송기술에 첨단 장비를 동원해 스피드와 열정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시즌 여러 가지 새로운 방송 기술을 선보였으며, 이중 드라이버들의 현재 순위, 코너 통과 속도를 실시간으로 알려 주는 장비와 피트에 정차하고 있는 머신과 트랙에서 달리고 있는 경쟁 머신의 상황을 한 눈에 비교해 주는 시스템도 도입됐다. 특히 예상 순위까지 그래프를 통해 정리해 주는 등 다양한 기법이 동원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온보드 시스템도 강화되어 지난 시즌 중계에는 40여대의 중계 카메라 외에 머신 마다 6개의 소형 카메라가 추가로 설치됐다. 이런 새로운 기술의 도입은 날씨나 지형에 구애 받지 않고 입체적인 각도로 영상을 송출하게 되면서 시청자들은 자신이 직접 머신을 모는 듯한 스피드의 열정과 스릴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새로운 라디오 중계 시스템이 추가돼 팀과 드라이버의 교신 내용까지도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방송 시청률에 대해 FOM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은 “최근의 시청률 조사 결과는 F1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확보한 글로벌 스포츠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드라이버 라인업의 커다란 변화로 우승자를 예측하기 더욱 힘들어진 올 시즌에는 더 한층 발전한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F1 한국 그랑프리 운영사인 KAVO 정영조 대표는 “이제 F1의 방송 기술은 단순한 경기 촬영을 넘어, 시청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2010년 한국 그랑프리 때에는 레이스를 박진감을 더욱 생생하게 표현하는 신기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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