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의 자동차업체들이 경쟁사들로부터 완성차를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공급받아 판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자체집계 결과 지난해 일본내의 OEM 방식으로 생산된 완성차가 모두 27만대로 1년전 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한 신차 20대 가운데 1대가 OEM으로 생산됐음을 의미한다. 규모 면에서도 사상 최대다. 특히 닛산(日産)자동차의 경우 새차 판매대수의 20%가량을 타사에서 공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OEM 방식 완성차가 지난해 보다 11% 가량 증가한 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개발비를 줄이면서도 판매 차종을 다양화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이런 추세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OEM 생산이 가장 많은 분야는 경자동차분야였다. 지난해 경자동차 판매대수는 사상 최대인 203만대를 기록했으나 이 가운데 10%는 OEM 방식으로 생산, 판매된 차량이었다.
OEM 방식으로 완성차 생산을 가장 많이 한 회사는 스즈키자동차로 조사됐다. 스즈키가 지난해 OEM방식으로 생산해 타사에 공급한 완성차는 전년보다 23% 증가한 13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OEM 생산 차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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