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더 오를 수 있다

입력 2007년05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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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이 지난해 긴급출동 서비스를 1,000만건 이상 이용하면서 서비스 출동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 보험료가 또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본지가 손해보험협회에 가입한 국내 11개 손보사의 2006년 긴급출동 서비스 출동건수를 파악한 결과 총 1,093만70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처음으로 1,000만건을 돌파한 2005년의 1,017만691건보다 76만12건이 늘어난 수치다. 2004년엔 845만2,123건이었다.

서비스 항목별로는 배터리 충전이 가장 많았다. 출동건수는 361만3,629건으로 점유율 33.1%를 차지했다. 견인은 265만1,510건으로 24.3%, 잠금장치 해제는 204만261건으로 18.7%를 기록했다. 세 항목은 2005년에도 출동건수 1~3위를 기록했다. 또 타이어 교환이 130만5,189건으로 11.9%, 구난은 34만2,799건으로 3.1%, 연료보충은 31만5,333건으로 2.9%를 각각 나타냈다.

서비스 출동건수 증가는 특약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손보사들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긴급출동 서비스 전문 정비업체와 제휴를 맺고 출동 1건 당 1만~3만원을 주고 있다. 출동건수가 늘어나면 그 만큼 비용 부담이 커진다. 손보사들이 지난 90년대 중반 긴급출동 서비스를 도입해 무료로 제공하다 지난 98년 서비스 항목 중 오일보충, 팬벨트 교환 등을 없앤 것도 그래서다. 2000년 11월부터는 긴급견인 등 5개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폐지한 뒤 2001년 상반기부터 유료화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유료화 이후에도 서비스 이용자가 매년 늘어나자 손보사들은 이용횟수를 연간 3~5회로 제한하는 건 물론 보험료도 계속 올렸다. 또 연식과 차종별로 보험료를 차등화했다. 올 2월에는 보험료를 최고 57%나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일부 차종의 경우 2005년 1만원 안팎에 불과하던 특약보험료가 현재는 3만원대에 근접하게 됐다. 2년만에 3배 정도 오른 것. 서비스 출동건수 증가가 보험료 인상으로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산정된 2006년 출동건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건 보험료가 더 오르거나,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걸 뜻한다.

손보사 보상부서 관계자는 “긴급출동이 늘어나면 그 만큼 손보사의 부담이 커져 손해율이 나빠진다”며 “올해초 특약 보험료를 올린 지 몇 개월 지나지 않아 당분간은 어렵겠지만 머지 않아 보험료를 인상하거나 서비스 이용을 더욱 제한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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