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AFP=연합뉴스) 미국 자동차 "빅 3"가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메이커들에 대해 그간 북미시장에서 보여온 생산성 열세를 상당 부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분석기관인 하버 컨설팅이 3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빅 3의 선두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해 자동차 1대를 조립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도요타에 비해 3시간 미만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5년 전에는 양사간 차이가 8시간 이상이었던 것으로 보고서는 덧붙였다. 하버 보고서는 GM의 조립 시간이 지난해 2.5% 가량 줄어들어 평균 32.36시간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것이 도요타의 29.93시간에 많이 접근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혼다의 경우 자동차 한대를 조립하는데 평균 31.63시간이 소요돼 2.7% 가량 감소한 것으로 비교됐다. 일본 메이커들에 대한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조립시간 차이도 상대적으로 줄어 지난 2002년 각각 10시간 이상이던 것이 지난해 3-5시간 가량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서는 덧붙였다.
하버 컨설팅의 론 하버 사장은 "미국과 일본 메이커들의 북미시장 생산성 차이가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미국 업체들의 품질 관리가 개선되고 노동 조건도 유연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생산비용 차이는 여전해 도요타와 혼다의 경우 자동차 한대당 1천200달러 이상의 수익(이하 세전 기준)이 나는데 반해 포드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북미시장에서 한대를 팔 때마다 평균 5천234달러 손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크라이슬러는 손해분이 1천72달러, GM의 경우 1천436달러인 것으로 비교됐다. 보고서는 빅 3와 일본 메이커들간에 의료보험과 연금비용 차이도 여전하며 판매 리베이트와 금리에서도 여전히 일본 쪽이 유리한 것으로 지적했다. 또 도요타가 북미시장 가동률이 95-10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하버 사장은 빅 3와 전미자동차노조(UAW)간 올해 임단협에서 생산성 문제가 주요 쟁점의 하나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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