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GM 딜러까지?

입력 2007년06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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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코리아가 딜러로 영입한 마이트&메인(M&M)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M&M의 최철원 사장이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이어서다. 일부에서는 수입차 멀티딜러에다 병행수입까지 손댄 SK가 M&M을 앞세워 GM차까지 팔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품고 있다.

M&M은 수입차사업에 3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분당과 서울에 대규모 전시장을 세우고, 그 동안 부진한 GM 및 사브차의 판매를 크게 늘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10월에 개장할 서울 전시장은 수입차의 본거지인 도산대로에 만들어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M&M 관계자는 “기존 GM·사브 매장과는 차원이 다른 전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분당에 10명, 서울에 20명 규모로 영업인력 구성을 마쳤다. 대부분 기존 업계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이들을 영입했다. 판매목표는 올해만 420대 정도로 잡았다. 내년에는 이 보다 훨씬 더 늘릴 계획이다.

M&M이 사실상 SK 관계사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M&M 관계자는 “물류사업으로는 SK와 관계가 있으나 자동차와 관련해서는, 특히 SK네트웍스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 사장이 자동차를 많이 알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며 “GM이 지금은 브랜드 파워가 약하지만 FTA가 발효되면 판매가 크게 늘 수 있고, GM과 사브에서 새 모델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자동차사업 진출배경을 설명했다.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다른 브랜드와 달리 GM·사브는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는 것.

그러나 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가 병행수입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M&M이 SK 자동차사업의 한 부분을 맡아 움직이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크라이슬러, 볼보, 푸조, 재규어, 랜드로버, 인피니티 등에 이어 GM·사브는 물론 병행수입으로 들여온 벤츠, BMW, 렉서스, 아우디 등을 함께 팔면 SK가 사실상 모든 수입차를 취급하게 된다는 가설이다.

한편, 최철원 M&M 사장은 SK그룹 창업주인 최종건 전 회장의 동생인 최종관 전 SKC 고문의 장남이다. 69년생으로 고려대를 나와 SK유통을 거쳐 SK글로벌 상무를 지낸 뒤 2002년 M&M을 세웠다. M&M은 SK그룹의 물류를 담당하면서 유통, 통신부품 제조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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