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레일을 장착한 지 10주년을 맞은 보쉬가 미국 및 아시아지역에서 고성장을 기대하는 10주년 행사를 독일 본사에서 최근 가졌다.
보쉬는 10년 전 업계 최초로 승용차 디젤 커먼레일 시스템을 출시해 알파로메오 156 JTD와 벤츠 220 CDI 등에 장착했고, 터보차징 시스템과 인젝션 시스템은 디젤엔진시장을 성장시켰다. 서유럽 승용차 2대 중 1대는 디젤엔진차로, 10년 전만 해도 점유율은 22%에 불과했다.
보쉬의 커먼레일 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배기가스 환경기준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등지의 일부 완성차업체들은 미국시장을 겨냥해 디젤차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보쉬는 현재 6% 정도인 디젤 승용차시장이 2015년에는 1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쉬 디젤시스템사업부 울리히 돌레 사장은 “커먼레일 기술 및 배기가스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는 앞으로 적용될 유로5 및 유로6 기준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1990년과 비교하면 디젤 승용차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의 양은 95% 가량 감소했고, 같은 기간 연료소비 역시 약 30%나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상된 성능과 높은 토크를 바탕으로 커먼레일 시스템은 디젤엔진에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한 건 물론 연료소비량, 소음 및 배기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였다”고 덧붙였다.
올해 보쉬는 인도와 중국에서 10만개, 2013년에는 각각 약 130만개의 커먼레일 시스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남미 및 아시아지역은 보쉬의 고압분사 시스템 전체 생산분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나 2015년에는 50%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02년 12월부터 대전공장에서 커먼레일 인젝터 생산을 시작으로 2004년에는 인젝터 150만개, 2005년엔 220만개를 생산했다. 대전공장은 연 35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한편, 커먼레일은 1997년 출시된 후 약 3,300만대의 승용차 및 상용차에 장착됐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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