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일부터 2차 에너지세제 개편에 따라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세가 인상된다. 반면 LPG가격은 큰 변화가 없어 향후 어떤 연료의 자동차를 선택해야 하는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0cc급 휘발유차와 경유차 그리고 LPG차의 현재 유지비용과 세제개편 후 소요비용을 비교한 결과 개편 후 LPG차의 연간 유지비가 경유차보다 저렴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차종은 1,895만원인 현대자동차 쏘나타 N20 AT와 2,260만원의 쏘나타 2.0 디젤 AT 그리고 1,645만원의 기아자동차 뉴 카렌스 2.0 LPG GX AT다.
한국석유공사가 제시하는 현재 가격을 적용, 단순히 연료비만 놓고 봤을 때 연간 2만㎞ 주행을 가정하면 쏘나타 휘발유엔진은 연료비로만 289만원(ℓ당 1,546원)이 필요하다. 이에 반해 경유차는 185만원(ℓ당 1,242원)이면 충분하다. LPG차는 경유차보다 연료비 부담이 5만원 가량 많은 190만원이다. 그러나 7월부터는 연간 연료비가 휘발유는 그대로인 반면 경유차는 196만원으로 11만원 정도 늘어난다. 현재는 경유차의 연간 연료비가 LPG차보다 적게 들지만 7월1일 이후로는 LPG차의 연료비(190만원)를 추월하는 셈. 게다가 LPG차가 경유차 대비 600만원 정도 저렴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LPG차는 신차가격과 유지비 모두에서 그야말로 경제형 차로 부각될 수 있는 것.
물론 상대적으로 경유값이 오르고 LPG값이 인하된다 해도 이런 상황이 곧 LPG차의 폭발적인 수요를 가져오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제가 개편돼도 곧바로 LPG차로 수요가 몰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행습관 등에 따라 휘발유차와 경유차, LPG차의 유지비용 효율이 모두 다르고, 중고차가격 또한 시세형성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들은 꼼꼼히 주판알을 두두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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