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 자동차 배터리 개발 작업 박차

입력 2007년06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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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 전기 자동차를 죽인 장본인으로 비난받아온 제너럴 모터스(GM)가 전기 자동차 제조로 복귀하기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6일 시카고 트리뷴이 보도했다.

트리뷴에 따르면 GM은 전날 앞으로 수년내에 전기 자동차에 쓰일 수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 개발을 위해 LG 화학의 자회사인 미시간주 트로이의 콤팩트 파워사, 콘티넨털 AG의 자회사인 독일의 콘티넨털 오토모티브사 등 두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GM은 전날 델러웨어주 윌밍턴에서의 연례 총회를 통해 발표한 이 같은 계약에 따라 1년내에 발전된 리튬 배터리를 공급받고 볼트에 새로운 배터리를 시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튬 배터리는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하는 현재의 니켈-메탈 하이브리드 배터리에 비해 크기는 작으면서 용량은 더 많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열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이 단점으로 랩탑 컴퓨터나 다른 전자 제품의 화재 원인이 되기도 한다.

릭 왜고너 GM 회장은 "볼트와 E-플렉스 시스템에 커다란 가능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이는 GM의 최우선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GM은 이미 가정용 콘센트를 이용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인(plug-in)"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를 2010년 초쯤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가솔린 엔진 가동 전 저속에서만 전기를 이용하는 현재의 하이브리드 차량과 달리 배터리 파워만으로 40마일을 갈 수 있는 "E-플렉스(E-Flex)" 플러그인 시스템의 5인승 시보레 볼트 콘셉트 카를 올해 초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볼트의 상용화가 실현될 경우 짧은 거리를 주행하는 운전자들은 가솔린을 구입할 필요가 없어 고유가 시대에 상당한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GM은 1월 가솔린-전기 시스템 가동전에 전기만으로 10마일을 갈 수 있는 플러그인 버전의 새턴에 사용될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에 대한 별도의 합의를 발표한 바 있다.

GM은 캘리포니아의 무공해 차량법에 부응해 1996년부터 2000년까지 2인승 전기 자동차인 EV1 를 소량 제작했으나 적은 수요 등을 이유로 생산을 중단했으며 지난해 방영된 "누가 전기 자동차를 죽였는가" 라는 다큐멘터리에서 집중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하이브리드 및 첨단 테크놀러지를 전문으로 하는 컨설턴트인 캘리포니아의 오토모티브 테크놀러지 연구 그룹의 타트 마레쉬 회장은 "GM은 볼트를 만들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제대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개념은 실현이 가능한 것으로 수년내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wchri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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