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서울=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김범현 기자 = 현대차가 미국의 대표적 자동차 조사기관인 JD파워의 올해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것과 달리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반해 기아차는 브랜드 순위가 9단계 올라서며 약진, 현대차와는 대조를 이뤘다. 특히 기아차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는 소형차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혼다 피트(2위), 현대차 베르나(3위), 도요타 야리스(4위) 등을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소형차 부문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7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JD파워 IQS 결과, 현대차와 기아차는 차량 100대당 평균 불만건수가 각각 125건으로 집계돼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작년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던 것에 비하면 5단계 추락한 셈이다. 반면 기아차는 작년 15위를 기록했으나, 품질향상에 힘입어 현대차와 같은 6위로 올라서며 사상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또한 포르셰, 렉서스, 링컨,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 인피니티 등 고급 브랜드를 포함시킨 "전체 브랜드" 부문에서 현대차는 작년 3위에서 12위로 후진했다. 작년 24위였던 기아차와 같은 순위다.
차종별로도 현대차의 부진은 이어졌다. 지난해 IQS 차급별 평가에서 상위 3위에 속한 현대차는 "콤팩트 MAV(멀티액티비티차량)"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투싼을 비롯해 그랜저(2위), 아반떼XD(2위), 쏘나타(3위) 등 4종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베르나(현지명 액센트),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투싼 등 3개 차종만이 이름을 올렸고, 이마저도 모두 3위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판매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공장 생산차량의 품질 악화가 가장 큰 요인"이라며 "특히 지난해 5월 미국공장 첫 혼류 생산차량인 싼타페의 양산 초기 생산공정 불안정이 초기 일시적인 고객불만건수 증대로 이어져 "점수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미 체계적인 품질관리 개선을 통해 품질문제를 모두 해결한 만큼 내년에는 순위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프라이드(현지명 리오)와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은 소형차 부문과 밴 부문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프라이드 1개 차종만이 "상위 3위" 내에 올랐었다.
한편 이번 JD파워의 IQS 결과 "전체 브랜드" 가운데 포르셰, 렉서스, 링컨,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이 1∼6위에 올랐고, "일반 브랜드" 중에서는 혼다, 도요타, 머큐리, 포드, 싸이언 등의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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