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아중동.중남미 약진 '눈에 띄네'

입력 2007년06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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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현대차와 기아차가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에서의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4월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에서 각각 작년 동기에 비해 0.2%, 16.7%, 16.0% 늘어난 3만6천734대, 4만3천798대, 4만6천734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2005년 중동 37%, 아프리카 110%, 중남미 34% 등의 증가세에 비해서는 주춤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특히 현대차가 올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27만5천500대를 판매목표로 설정해 놓은 가운데 1-4월 중동.아프리카 판매는 "목표 달성률 104%"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중남미 시장의 판매목표 달성률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116%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주요 산유국의 오일머니 증가로 산업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며 "동시에 현대차의 상품력 향상 및 마케팅 활동 강화도 판매 증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 1-4월 중동.아프리카 3만2천201대, 중남미 2만1천426대 등 총 5만3천62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7천768대에 비해 12.3% 증가한 것이다. 올들어 지난 4월까지의 전체 수출 증가율이 작년과 비교해 2.3%라는 점에서 이들 지역에서의 실적이 눈에 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들 지역의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또한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지난해 1-4월 3천500대에 그쳤던 칠레로의 차량 수출이 올해 7천여대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사실 현대.기아차가 이들 지역에 진출한 지는 30년이 훌쩍 넘었다. 현대차는 이들 3개 지역에 1976년부터 차량을 수출하는 등 양사 모두 1970년대부터 이들 지역을 주목해왔다. 따라서 현대.기아차 입장에서 3개 지역은 엄격한 의미에서 "신흥시장"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은 그동안 현대차의 틈새시장이었으나, 점차 이머징마켓(떠오르는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현대.기아차 관계자의 말처럼 "주요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중동 지역에서 산유국의 오일머니를 겨냥해 현재 430여명의 딜러를 올해까지 500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등 중대형 고수익 차종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란, 리비아, 이라크 등 신규 잠재시장에서 판매 및 애프터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프리카 시장에서는 중.소형차 마케팅을 강화해 성장세에 탄력을 줄 계획이다. 최근 현대차가 터키공장의 생산규모를 연간 6만대에서 10만대로 늘리고, 브라질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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