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휘발유 정제마진 5개월새 59% 급증

입력 2007년06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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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과정에서 원유의 국내 도입가와 이를 정제해 정유사들이 출하하는 가격의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원유의 국내 도입가나 가격의 일정비율인 유류세가 늘어나는 속도에 비해 정유사들의 출하가격이 오르는 속도가 대단히 가파르다는 얘기다.

12일 재정경제부가 한국석유공사의 자료를 토대로 휘발유 유통마진추이(월단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원화로 환산한 ℓ당 국내 원유도입가는 341원, 정유사들의 세전 휘발유 출하가격은 ℓ당 485원으로 두 값의 격차(정제마진)은 ℓ당 144원이었다. 여기에 873원인 부가가치세와 교통세, 주행세, 교육세 등 유류세를 더한 소비자 판매가는 평균 1천415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4월 원유 도입가가 374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9.6% 오르는 동안 정유사들의 출하가는 579원으로 19.3% 상승하면서 정제마진은 ℓ당 205원으로 42.4% 늘었고 이어 5월에는 정유사 출하가와 원유 도입가의 격차가 229원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59.0%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제품가에 연동되는 유류세는 각각 881원, 884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상승률이 각각 0.9%, 1.2%에 그쳤지만 이 세금을 포함한 휘발유 소비자 판매가는 각각 1천505원(4월), 1천538원(5월)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6.4%, 8.7%씩 상승했다. 정부의 분석으로는 휘발유 가격의 상승에 세금의 증가보다 정유사들의 출하가와 정제마진의 증가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가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유사 출하가에서 원유 도입가를 뺀 값에는 정제비용 등이 포함되지 않아 이를 모두 이익의 증가로는 볼 수 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국제 정제마진 산출은 보통 국제 휘발유 가격과 국제 원유가의 격차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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