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재경부 정제마진 셈법 잘못" 반발

입력 2007년06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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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정유업계는 11일 재정경제부가 정유사들의 휘발유 정제마진이 5개월새 59% 급증했다는 요지의 자료를 낸 데 대해 "셈법이 틀렸다"고 반박하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기름값에 대한 소비자 여론이 악화되면서 고율의 유류세 문제가 불거지자 여론의 초점을 정유사의 "폭리" 구조에 맞추려는 국면 전환 시도 아니냐는 의심어린 시각도 담겨있다.

정유업계 이익단체인 석유협회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재경부가 내놓은 정제마진은 휘발유 유통마진이 아니라 정유사들의 휘발유 출하가에서 원유도입가를 단순히 뺀 것에 불과하다"면서 "그러나 정유사들의 휘발유 출하가에는 관세, 석유수입부과금, 운임, 품질보증비, 국내 유통비용 등이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또 "실제 (대리점이나 주유소에) 출하될 때에는 ℓ당 60원 가량 할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와 함께 "보통 정제마진은 국제 석유제품가격과 원유가격의 차이를 말하는 것으로, (원유를 정제해서 나오는) 모든 유종을 평균해 산출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휘발유의 경우 정제마진이 플러스로 나타나지만 생산비중이 30% 가량이나 되는 중유의 경우 역마진(마이너스)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경제정책을 다루는 핵심부처에서 이런 기초적인 사실관계마저 이해하지 못하고 자료를 낸 것에 대해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는 "몰라서 그랬는지, 알고도 왜곡한 것인지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가세했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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