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로 자동차 유통 교육이 국내에 등장한 지 6년이 됐다. 자동차 유통 교육은 도제식 교육이 전부였고 그마나 주먹구구식이었던 국내 중고차 유통시장에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 전문가 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교육이라는 긍정적 프로그램이 평탄한 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었다. 유통 전문가 양성보다는 교육을 이용한 ‘돈벌이’ 에 급급해 쓸모없는 자격증을 양성했다는 비난을 받은 교육기관도 있었고, 중고차업계 종사자들의 관심이 부족해 운영난을 겪어 문을 닫는 곳도 있었다.
우여곡절을 거친 현재 자동차 유통 교육은 중고차업계의 선진화는 물론 소비자 신뢰 회복에도 기여, 중고차업계에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교육을 받은 중고차관련업 종사자들도 1,000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사이버 교육, 대학교육과 연계 등으로 제2의 도약도 준비하고 있다. 자동차 유통 교육의 현황과 새로운 움직임을 상, 하로 나뉘어 소개한다.
1. 자동차 유통교육 현황
▲서울자동차경매장의 중고차아카데미
서울자동차경매장은 지난 2001년 6월 국내에 처음으로 유통 교육 프로그램인 중고차아카데미를 도입했다. 대기업이 지닌 마케팅과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그 바탕이 됐다. 교육내용은 자동차평가, 자동차관련 법률, 중고차 행정, 고객관리 및 마케팅 등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데 필요한 내용 위주로 구성돼 있다. 정규 5일 과정으로 총 30시간 동안 집중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생은 1기 38명을 시작으로 지난 6년간 33기, 총 724명에 달해 교육기관들 중 가장 많은 교육생을 배출했다. 현재 경기자동차매매사업조합 위탁교육도 실시중인 경매장은 올 하반기부터는 주문식 교육을 도입하고, 집중교육과정도 개설할 방침이다.
▲서울조합 부설 자동차아카데미학원
서울경매장의 교육프로그램과 함께 국내 자동차 유통 교육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지난 2003년 6월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 이사회에서 자동차아카데미 개설이 의결된 뒤 같은 해 8월 서울 장안평중고차시장에 자동차아카데미학원이 들어섰다. 교육내용은 중고차 가격산정, 매매행정, 사고차 식별법, 보험 및 할부, 중고차 수입 및 수출 실무, 마케팅 등 15과목으로 구성돼 있고 1개월 간 총 60시간의 교육을 실시한다. 1기 교육생은 4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점차 늘어나 29기까지 총 350명이 배출됐다. 스포츠투데이, 헤럴드경제에서 자동차관련 교육부분 상을 받기도 했다. 서울오토갤러리, 자동차수출조합연합회 등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한국자동차평가의 자동차평가아카데미
한국자동차평가는 중고차딜러를 대상으로‘자동차 평가 교육’만을 특화시켜 교육하고 있다. 2005년 10월 처음으로 개설됐고, 비정기적으로 운영된다. 교육기간은 3일이고 하루 7시간씩 집중교육이 이뤄진다. 현재까지 18기, 총 70명이 배출됐다. 한자평은 자체 교육과정 이외에 외부 출장 강의도 하고 있다. 자동차아카데미, 중고차쇼핑몰 얄개,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서포터즈 등이 그 대상이다.
▲카마트 딜러 학원
중고차 시세표를 발행하는 카마트는 중고차 딜러 양성을 위해 지난 2002년 8월 카마트 딜러 학원을 개설했다. 카마트 딜러 학원은 2005년까지 운영돼 6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지만 현재는 운영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문을 닫은 것은 아니다. 휴강중이다. 한미 FTA로 변화될 시장 상황 등을 검토한 뒤 내년부터 다시 교육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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