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대리점, 명분없는 反FTA 파업 '하지 말라'

입력 2007년06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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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최일선에서 자동차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각 완성차 업체 대리점 대표들이 오는 25-29일로 예정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저지 파업에 각사 노조가 참여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대차 판매대리점 협의회는 14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이상욱 지부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명분없는 파업예고 소식을 접하는 고객의 인내는 이미 한계를 넘었다"며 "파업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자동차 판매 협력업체 종사원의 몫이 될 것이며, 고객으로부터 외면받는 행동은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또한 기업과 무관한 일로 기업과 협력업체를 볼모로 삼는 일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의회는 "지금은 신뢰회복을 위한 진지한 노력이 선행돼야 할 시점으로, 또다시 파업이 강행되면 회복할 수 없는 도덕적 상처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라 살아남기 위한 총체적 노력이 절실한 시점에서 파업 강행은 시대에 역행하는 무책임한 자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아차 대리점협의회는 예고된 이번 파업과 관련해 김용구 회장 명의의 입장을 통해 "업계 2위의 자리도 위협받고 있는 기아차가 정치파업에 동참하는 것은 명분과 실리가 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협의회는 "지금 할 일은 파업이 아니라 한미 FTA의 문제점을 파악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라며 "생존의 기로에 선 오늘날 우리는 생존을 위한 노력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우차판매 전국대리점 발전협의회 김복식 회장은 "금속노조에 속한 완성차 업체 노조들은 정치적 파업 뿐아니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일로 인한 연대파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쌍용차 대리점 발전협의회의 최기록 회장은 "현재 수입차 판매증가로 우수한 국내차 영업사원들이 수입차 업체로 자리를 옮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노조는 파업이 아니라 품질 향상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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