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디젤차 수출 비율 증가세 지속

입력 2007년06월1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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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현대.기아차의 수출 차량 가운데 디젤차의 비율이 점차 커지고 있다.

1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경우 디젤 승용차(SUV 포함)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01년 5.5%에서 지난해 10.8%로 5.3%포인트 높아졌다.
2001년 4만7천985대 수출되는데 그쳤던 디젤 승용차는 2002년 5만7천902대, 2003년 6만4천622대, 2004년 8만7천634대, 2005년 20만475대, 2006년 22만7천193대 등으로 매년 물량이 늘고 있다. 다만 올들어 지난 5월까지는 6만3천455대의 디젤 승용차가 수출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만3천201대에 비해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베르나 5도어 디젤모델, 아반떼XD 디젤모델, 트라제 디젤모델이 지난해말 단종된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새 모델인 i30 디젤모델이 오는 8월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만큼 올 하반기부터 디젤 승용차 수출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역시 디젤엔진을 탑재한 승용차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 2001년 전체 수출 가운데 15.3%에 머물렀던 디젤 승용차의 비율이 2002년 17.6%, 2003년 22.7%, 2004년 21.0%, 2004년 21.0%, 2005년 26.9%, 2006년 26.9% 등으로 높아졌다.

이같이 현대.기아차 수출에 있어 디젤차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은 디젤차가 보편화된 유럽시장으로의 진출 가속화에 따른 것이다. 유럽의 경우 전체 승용차 가운데 디젤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60% 정도다.

현대차의 경우 2005년 유럽시장에 투싼과 싼타페 등 디젤 SUV 모델을 투입하면서 "디젤차 20만대 수출"을 돌파했으며, 기아차 역시 기존 SUV 모델 외에 2005년부터 쎄라토, 프라이드, 로체 등의 디젤 모델을 유럽지역에 본격 수출함으로써 그 비율을 늘렸다. 또한 기아차는 현재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씨드의 45% 가량을 디젤 모델로 생산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디젤차 수출이 늘고 있는 것은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를 늘리겠다는 것과도 맥이 닿아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차인 디젤차 기술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가 언제쯤 북미시장으로 디젤차를 수출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차량만을 북미시장에 수출하고 있으나, 향후 디젤차도 북미시장 수출목록에 포함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는 2012년까지 북미시장에서 디젤차의 수요가 150만대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만큼 현대.기아차로서는 또다른 기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오는 2009년부터 미국의 배기가스 기준이 유로Ⅴ 보다 더욱 엄격해질 예정"이라며 "2009년까지는 이 같은 배기가스 기준에 부합하는 엔진을 개발하고, 시장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디젤차 출시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kbeomh@y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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