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국산 중형차가 옷을 갈아입고 있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내.외관 스타일과 엔진 성능이 개선된 기아차 로체 어드밴스가 출시된데 이어 쏘나타, 토스카, SM5 등 다른 중형차도 잇따라 새옷으로 갈아입는다.
르노삼성은 내달초 새로운 SM5를 선보인다. 새 SM5의 가장 큰 특징은 엔진이 바뀌었다는 것. 기존 SM5에는 닛산이 제작한 SR엔진이 탑재돼 왔으나, 이번에 나올 SM5에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새로 개발한 배기량 2천㏄급 신형 엔진이 장착돼 그 성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SM5의 앞뒤 외관을 조금씩 변화시킴으로써 역동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역점을 뒀다. 다만 르노삼성은 새 SM5의 출시를 앞둔 현재 차 이름과 신형 엔진의 이름을 놓고 고민중이다. 차명의 경우 "SM5"라는 이름은 계속해서 유지하되, 현재의 공식 명칭이 "뉴 SM5"인 만큼 "뉴" 대신 새 차에 맞는 수식어를 붙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오는 11월께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새롭게 출시되는 SM5 반격에 적극 대응, "베스트셀링카"의 위치를 고수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새롭게 나올 쏘나타의 엔진 성능을 개선, 출력과 연비를 향상시키고, 내.외관 일부를 변경할 계획이다.
또한 GM대우는 이들 경쟁업체를 의식해 지난해 1월 선보인 토스카의 부분변경 모델을 검토중이다. 토스카 부분변경 모델은 내년초에 공개될 예정이나, 올해 로체에 이어 SM5와 쏘나타가 새 모습을 갖춤에 따라 그 출시 시점을 올해안으로 앞당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올들어 5월까지 국내에서 총 40만2천655대의 승용차가 판매된 가운데 중형세단인 쏘나타, 로체, 토스카, SM5 등 4개 차종의 판매대수는 24.1%에 해당하는 9만7천109대에 달했다. 이 가운데 쏘나타가 4만4천841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SM5 2만8천833대, 로체 1만2천566대, 토스카 1만864대 등의 순으로 판매됐다.
현대차의 쏘나타가 중형세단 시장에서 점유율 46.2%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각 완성차업체는 새 옷으로 바꿔입힐 중형차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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