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장맛비에 대형 중고차값 '주룩주룩'

입력 2007년06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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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상승에 장마까지 겹치면서 대형 중고차의 7월 시세가 6월 시세보다 200만원이나 떨어졌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21일 산정한 7월 중고차시세에 따르면 대형차는 구형 모델을 중심으로 100만~200만원 하락했다. RV와 중형차는 지난 6월 시세를 유지했으나 실제 거래현장에서는 시세보다 싸게 거래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경차는 강보합세, 소형차는 6월 시세와 같은 가격에 거래되는 보합세를 각각 나타냈다. 업계는 이에 대해 기름값이 크게 올라 부담이 커진 중형차와 대형차 및 RV를 찾는 소비자들이 줄어든 가운데 거래가 소강상태에 빠지는 장마철이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상대적으로 경차와 소형차는 자동차 유지비를 아끼려는 실속파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으면서 6월 시세를 지켰다고 분석했다.

최도규 조합 시세담당 차장은“중·대형차와 RV의 경우 연식이 짧거나 무사고인 차만 거래될 뿐 대다수 실속 추구 소비자들은 기름값 부담 때문에 거래를 미루고 있다”며“여기에 소비자들의 발길을 더디게 만드는 장마까지 겹쳐 이들 차종의 실제 거래가격은 시세보다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7월에는 여름 휴가철 특수가 시작돼 시세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기름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한 휴가철 특수는 빛을 바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주요 차종별 7월 시세.(중품, 자동변속기 장착차 기준)

▲경차
실속파 소비자들이 많이 찾으면서 매물이 부족해 장마철이지만 강보합세를 형성했다. 2002년식 기준으로 아토스 까미 330만원, 비스토 ESS 350만원, 마티즈 MD 400만원이다

▲소형차&준중형차
경차 매물이 부족하자 경차 대체차종으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있어 보합세를 나타냈다. 2006년식 기준으로 뉴 베르나 1.4L 기본형 800만원, 프라이드 1.4L 800만원이다. 아반떼XD 1.5 디럭스 2004년식은 780만원, 라세티 1.5 LUX 2004년식은 750만원, SM3 1.5 CE 2004년식은 800만원이다.

▲중형차
기름값 부담 때문에 중형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줄어들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뉴 EF쏘나타 2.0 GVS 2003년식 고급형 1,000만원, 옵티마 2.0 LS 2003년식 750만원, SM520 2003년식 1,100만원이다.

▲대형차
기름값 고공행진의 직격탄을 맞아 구형 모델의 시세가 100만~200만원 떨어졌다. 2005년까지 생산된 뉴 에쿠스 GS 밸류 2005년식이 2,400만원으로 6월보다 200만원 하락했다. 2006년까지 나온 오피러스 300 고급형 2006년식은 100만원 내린 2,500만원이다. 스테이츠맨 V6 2.8 2006년식은 2,400만원으로, 역시 100만원 내려갔다.

▲RV
판매감소로 약보합세를 간신히 유지했다. 뉴 싼타페 2W MLX 고급형 2006년식 2,250만원, 그랜드카니발 리미티드 고급형 2006년식 2,100만원, 무쏘 스포츠 290S 고급형 2005년식 1,350만원이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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