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윤여철 사장이 25일 담화문에 이어 26일에도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예정된 28일과 29일 파업도 모두 철회해야한다"는 요지의 담화문을 냈다.
이틀째 연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정치파업은 즉각 철회돼야한다"는 제목의 담화문을 낸 윤 사장은 "전례없는 현장의 반대여론과 봇물터진듯한 시민과 고객의 애절한 목소리 때문인지 25일부터 예 정된 금속노조의 권역별 부분파업에 현대차지부가 불참을 결정했다"며 "단 한번의 파업이라도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위기를 초래하는 이 시점에 내린 불참 결정은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어 "더이상 우리의 소중한 일터를 볼모로 현대차가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정치파업의 희생양이 될 수는 없다"며 "이제 우리가 선택해야 할 행동은 일부의 정치적 목적만을 위해 파업에 동원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미래를 위해 본연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윤 사장은 그러나 "노조는 28일부터 예정돼있는 정치파업에 대해서는 일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아직도 수많은 현대차 가족과 고객의 우려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금속노조는 현대차지부의 결정을 두고 유감스럽다고 하고 파업에 적극 참여할 것을 강요하는데 이는 우리 현대차를 투쟁의 도구로만 생각하는 대목"이라며 "이토록 무책임하고 우리의 고용쯤이야 아무런 상관조차 하지 않는 금속노조를 위해 왜 우리가 또다시 불법 정치파업의 주체라는 낙인이 찍혀 온 국민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아야 하느냐"고 토로했다.
윤 사장은 또 "최근 파업에 대한 불만과 비난이 높아지자 노조에서는 FTA가 마치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고용불안까지 초래하는 것처럼 왜곡선전하며 파업 명분을 확보하려 있다"며 "한미FTA는 시장규모와 그동안 시장점유율을 보더라도 우리에게 불리할 수 없고 고용불안까지 초래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지나친 억측"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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