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이상욱)가 예고한대로 2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를 위한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차노사에 따르면 울산공장을 포함해 전주,아산공장 등 현대차지부 산하의 전국의 6개 위원회가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울산공장은 파업 돌입 후에는 따로 외부 집회를 갖지 않고 점심시간 이후 낮 12시30분 전후 9개 사업부별로 파업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노조는 또 집회 후에는 곧바로 조합원을 퇴근시키고 오후 5시부터 2시간 잔업도 거부하기로 했다. 노조는 파업 이틀째인 2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점심시간 1시간 제외) 6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오후 5시부터 2시간의 잔업도 거부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울산공장 본관 앞 광장에서 전체 조합원이 참가하는 집회를 가진 뒤 오후 3시 울산시청 앞에서 금속노조 울산지부 주관의 지역집회에 참여키로 했다.
회사는 노조의 파업에 맞서 이번 불법 정치파업에 반대하는 조반장이나 일반 직원 등 조합원을 중심으로 사업부별로 정상조업에 나설 방침이어서 일부에서는 조업을 막으려는 노조 측과 노노, 노사간 충돌가능성도 있다. 노사는 그러나 무리한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하지 않도록 무폭력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이날 파업에서 조합원이 일부라도 파업에 참여하게 되고 점심시간에 맞춰 집회에 참석하지 않기 위해 퇴근하는 조합원이 많을 경우 회사가 강행하려는 정상조업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28일과 29일 부분파업과 잔업 거부로 인해 모두 4천893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694억원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는 파업이 강행되면 이상욱 지부장 등 노조지도부 10-20여명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로 하는 등 불법 파업에 대한 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윤여철 현대차 사장도 이날 세번째 담화문을 내고 "소중하고 정겨운 우리 일터가 왜 해마다 정치파업의 희생양이 되어야하는지 안타깝다"며 "더이상 우리 회사를 정치파업의 볼모로 삼지말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내 일터, 내 고용을 지키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행동을 보여줘야한다"고 말했다.
경찰도 현대차지부도 파업에 들어가는 즉시 노조지도부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금속노조 울산지부(전체 조합원 2천800여명)는 현대차 협력업체인 덕양산업, 한국프랜지, 한일이화, 한국TRW 등 8개 노조 2천600여명의 조합원이 이번 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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