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레조가 2차 에너지세제개편 영향을 받아 판매량이 늘어남과 동시에 내수에서 사라졌다.
29일 GM대우에 따르면 레조는 지난 5월 판매량이 200여대에 불과했던 것과 달리 6월에는 판매량이 800여대로 늘어났다. 회사측은 자동변속기 무상제공 등 파격적인 판촉공세와 경유값 인상에 따른 LPG차의 반사이익 등이 겹쳐 레조 판매가 크게 증가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GM대우가 레조에 강력한 판촉을 내걸었던 데는 내수사양 단종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GM대우 입장에선 레조의 경우 상당히 오래된 차종인 데다 평균 판매량도 미미해 퇴출을 결정했던 것. 이에 따라 기존 내수용으로 생산된 차종의 소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강력한 판매조건을 내걸었고, 때마침 경유값 상승이라는 2차 에너지세제개편이 맞물리며 소비자들이 LPG차로 눈을 돌린 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GM대우 관계자는 "레조가 출시된 때가 97년이고 보면 벌써 10년째"라며 "98년 이후 LPG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연평균 4만대 이상 팔린 차종이지만 내수에서 사라져 아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내수에서만 사라질 뿐 수출은 계속 생산이 된다"며 "후속차종은 2009년에 정도가 돼야 완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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