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보물찾기 이벤트를 준비하던 중 실제 보물을 찾았다.
볼보는 최근 실시한 온라인게임 ‘더 헌트’의 최종우승자에게 증정할 5만달러의 금화와 볼보차 열쇠가 든 보물상자를 바닷속에 숨기기 위해 스페인 해안에서 작업하던 중 5억달러 상당(약 4,650억원)의 실제 보물이 담긴 360여년 전 보물상자를 발견했다고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일 밝혔다. 볼보의 오디세이 해양탐사팀은 온라인게임 최종 우승자가 탐험을 통해 찾아내야 하는 보물상자를 숨기기 위해 스페인 근처의 지브롤터해안에서 투척작업을 하던 중 실제 보물을 찾은 것. 이번에 발견된 보물은 17t의 금과 은화 등으로, 17세기경 난파선에 선적돼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블랙 스완’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보물 인양작업을 두고 스페인 정부는 볼보측이 국가 전리품을 소유하려는 의도로 간주하고 오디세이 해양탐사팀의 선박을 계류토록 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 때문에 이미 우승자가 가려진 ‘더 헌트’의 최종 금화와 볼보차 열쇠를 찾기 위한 탐험도 지연되고 있다.
볼보의 온라인게임은 지난 5월 25일 세계에서 동시 개봉한 미국 월트디즈니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와 공동 개최한 보물찾기 퍼즐게임으로, 세계 22개국에서 동시에 시작해 지난 6월2일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우승자에게 볼보차 열쇠와 5만달러 상당의 금화가 담긴 보물상자를 찾아 떠나는 모험의 기회를 제공하려 했던 볼보측은 어떠한 경우든 우승자에게 경품과 상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보물의 소유권을 두고 스페인 귀속을 주장하는 스페인 정부와, 스페인 해협을 벗어난 공해에서의 발견이므로 오디세이 해양탐사팀측 소유라는 입장이 맞서 귀속대상을 두고 미국 법원에 판결을 요청했다. 스페인은 이 배가 1804년 영국 해군에 의해 침몰한 스페인 선박이라고 보고, 발견회사를 상대로 소유권에 대한 법적 절차를 별도로 밟겠다고 밝혔다.
오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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