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3 6월 판매실적 저조

입력 2007년07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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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 6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증가하고 도요타.혼다.니산 등 일제차들의 판매량도 크게 늘어난 반면에 미국차들의 판매실적은 예전보다 더 저조해진 것으로 3일 집계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합의문이 공식 서명됐음에도 불구하고 미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일각에서 FTA 비준동의 반대를 주장하며 사실상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이 실적이 나옴에 따라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한국시장을 개방하라는 미 정치권의 요구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판매량은 작년에 비해 11% 증가했다. 현대차는 판매량이 29%나 증가한 소나타와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 SUV 산타페 및 신형 SUV인 베라크루즈의 판매호조로 이 같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에 미국의 자동차 빅3의 경우, GM의 판매실적이 작년에 비해 21% 떨어진 것을 비롯해 포드자동차도 8.1% 줄어들면서 8개월째 판매량이 감소했고, 크라이슬러의 판매량도 1.4% 줄어드는 등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미국 빅3들은 최근 새로운 제품을 내놓거나 각종 설문조사에서 품질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은 것에 고무돼 지난 달 판매를 늘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는 저조, 미 자동차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언론들은 지적했다.

일본차들은 지난 달에도 여전히 미국시장에서 약진하며 판매강세를 이어갔다. 1분기에 GM을 제치고 세계자동차 판매1위에 오른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달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증가했고, 혼다자동차는 11% 올랐으며, 니산자동차는 23%나 판매가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자동차 빅3는 트럭이나 대형 승용차 판매에 치중하고 있지만 고유가의 영향으로 판매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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