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AP=연합뉴스) 일본 검찰은 도요타가 자사 모델의 결함을 인지하고도 오랫동안 은폐하며 리콜하지 않은 혐의를 조사한 결과 기소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검찰이 "공소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닛케이 보도에 대해 도요타와 구마모토현의 담당 검찰 모두가 논평을 회피했다.
검찰에 따르면 도요타는 5명이 다친 지난 2004년의 힐룩스 서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사고가 핸들 부문의 결함으로 발생했다는 혐의로 조사받았으며 그 과정에서 사측이 지난 95-96년 문제의 결함을 인지하고도 은폐했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왔다. 이 모델의 핸들 부위 결함과 관련한 보도는 이미 지난 92년 처음 나온 것으로 돼있다.
도요타는 문제의 결함을 일찍이 인지하고도 내내 쉬쉬하다가 지난 2004년 10월에야 비로소 리콜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구마모토현 경찰은 지난해 도요타를 수사한 결과 품질관리 책임자 3명이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찾아낸 것으로 돼있다.
닛케이는 그러나 이들 3명이 2004년 사고와 관련해 직무를 유기했음을 충분히 뒷받침하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기소하지 않기로 검찰이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최소한 1명은 퇴사한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이들의 이름과 직책은 공개되지 않았다.
도요타는 자동차산업의 허브인 북미시장에서 처음으로 제너럴 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해왔으나 최근 잇따라 리콜 사태를 맞으면서 신뢰가 깎이는 어려움도 일편 겪어왔다.
이와 관련해 도요타측은 미쓰비시가 지난 2000년 과거 20년 이상 일부 모델의 결함을 "조직적으로 은폐해온 것"이 들통나고 이를 시인한 것이 판매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은 점을 감안해 최근의 리콜 사태에 전전긍긍해왔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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